배만석.장봉생.김종혁 목사, 3인 총회 개혁 선언

"앞으로 협찬 조건으로 강사로 가지 않겠다." "강사 협찬, 천만원 요구하기도" "근래들어, 총회가 변질됐다."

2022-03-03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총회

차기 목사 부총회장로 거론되는 서울.중부의 배만석 목사(사랑스러운교회 시무)와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시무), 그리고 영남의 김종혁 목사(울산명성교회 시무)가 본 교단 선거에서 금권 선거가 사라져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함께 하고 3월 3일 오전 대전인터시티호델에서 열린 「합동포럼 비전선포 밎 2주년 감사예배」에서 3인을 대표해 합동 포럼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가 인사말을 통해 3인의 합의 사항이라며 「총회 개혁에 대한 입장」을 전격적으로 밝혔다.

3인의 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앞으로 (우리는)협찬 조건으로 강사로 가지 않겠습니다.
너무 심하게 변질되고 있습니다. 특히 후보내지 예상자들에게 도를 넘는 상황입니다.
꼭 필요한 행사는 협찬 헌금만 하겠습니다. 강사 요청 시는 당당하게 시간과 수고에
대한 사례를 받고 가겠습니다. 당장 개선해야 할 목록 중 하나입니다.

 

배만석

합동포럼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3인의 「총회 개혁에 대한 입장」 합의 배경을 밝히면서 "총회를 섬기는 일은 특별한 은혜지만 늘 두려움이 앞선다."고 하면서 "어떤 총회 출마 후보자들에게는 천만원을 내고 강사로 올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작년에 한 후보자는 한 해에 1억원 이상을 지출했고, 올해도 어떤 후보자는 1억원, 또 다른 후보자는 2억원 가까이 지출했다. 그런데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제는 과감하고 단호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B 목사는 "근래들어 총회가 변질됐다. 반드시 바로 개혁돼야 한다"라고 했고, C 목사도 "기도 끝에 개혁신학을 하는 신앙 양심으로 볼 때도 총회를 위해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깨닫고 행동으로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총회 선거와 관련, 협찬 등의 요구는 불법, 금권 선거와 함께 반드시 개혁되어야 한다는 소리들이 물밑에서부터 저변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중부협의회 증경회장인 박춘근 목사는 "늦은 감이 있지만 잘한 결정"이라고 반겼고, 차기 부총회장 출마를 위해 기도 중인 서북협 대표회장 김동관 목사도 3인의 「총회 개혁에 대한 입장」 합의 소식을 듣고 이것이 "자신도 평소에 생각해 보고 주장해 왔던 일"이라고 환영한다며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