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통합 연합기도회 개최

9월1일,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 창립과 예장 합동과 통합, 분열 60년을 맞아

2019-09-16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제104회 총회를 앞두고 연합기도회 개최 

평촌교회에서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 창립과 예장 합동과 통합의 분열 60년을 맞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 이승희)과 통합(총회장 : 림형석) 양 교단에서 2,800여명이 평촌교회에 함께 모여 한국교회의 회복과 연합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예장 통합 림형석 총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연합기도회에서 림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문제와 한·일 갈등이 이어지고 한반도 주변에서 중국, 러시아, 미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등 한민족은 숙명처럼 지정학적인 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 양 교단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연합기도회는 "지난 날의 문제는 하나님께 맡기고 앞날의 대처를 함께 모색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리"라고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예장

이 날 예장 합동 이승희 총회장은 마태복음 1장23절을 본문으로 한 '우리'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 기독교 역사에 의미있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서 "107년 전(1912년) 9월 1일 오늘이 바로 조선예수교장로회가 평양에서 조직됐다. 47년이 흐른뒤 1959년에 통합과 합동으로 분열돼, 비슷하지만 다른 이름으로 60년을 살아왔다. 헤어지고 나눠지는 중에 양 교단이 성장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많은 아픔의 흔적들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마누엘이라는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은 최고의 위로이자 능력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최고의 복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라며, "'우리'를 회복하는 것이 연합이요, 회복은 빼앗기고 잃어버렸던 '우리'를 되찾는 것이다. 진정한 연합과 회복은 '우리'를 되찾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총회장은 분열에 대해 함께 회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현대 교회의 비극은 '우리'를 상실했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그는 "내 가정, 내 교회, 내 교단만 잘 되면 된다는 생각은 문제가 있으며 재고해야 한다"고 말하고, "토마스, 언더우드 등 수많은 선교사들이 '너'와 '나'를 '우리'로 만들기 위해 찾아왔다"면서, "양 교단은 '우리'가 돼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우리를 깨뜨린 죄를 회개하자"고 말했다.

연합기도회를

이어진 특별기도에서는 예장 합동 서기 김종혁 목사가 ‘한국교회 회복과 연합을 위해’, 예장 통합 서기 김인식 목사가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예장 합동 회록서기 진용훈 목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예장 통합 회록서기 윤마태 목사가 ‘한일관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예장합동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한국교회는 교회사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양 교단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회복과 연합을 위한 장로교(합동·통합) 연합기도회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한국교회의 변화와 사회적 신뢰 회복, 그리고 하나 됨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새로운 협력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서 “107년 전 제1회 총회 개회예배 드린 날에 함께 모여 한국교회 연합과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첫째, 한국교회에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협력할 것. 둘째, 양 교단은 하나님의 뜻을 온 세상에 선포하는 복음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온유한 마음으로 서로 격려할 것. 셋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와 민주와 인권적 가치를 비롯해 남북교류 협력과 평화적 통일, 또한 한일관계의 정상적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세가지 메시지를 발표한 후 예장 통합 림인식 증경 총회장의 축도로 연합기도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