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신대신대원 총동창회장 이춘복 목사, 스마일과 섬김 목회, 「쉬운 목회」 펴내

신학생 및 목회 후배들에게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펴내 남현교회 원로 이춘복 목사, "주님께서 목회를 하시도록 나를 내려놓게 되면 목회는 쉽고 행복해집니다." 총신에 「쉬운 목회」, 1300부 기증 후배들 위해 소정의 장학금도 쾌척

2023-04-20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남현교회 원로

예장합동 교단에서 스마일과 섬김 목회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남현교회 원로 이춘복 목사가 자신이 목회의 길에 들어선 이래 은퇴하기까지의 여정과 지키고자 했던 목회 철학과 원칙, 그리고 경험했던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특히 신학생 및 목회 후배들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쉬운 목회」(킹덤북스)를 펴냈다.

 

남현교회 원로

이춘복 목사는 1981년 총신대 신대원 3학년 때 남현교회를 개척하여 13,000명 등록, 3,000명 출석의 교회로 부흥시켰고 7개의 지교회를 세웠다. 총회에서는 충청협의회 대표회장,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총회이만교회운동본부 본부장, 총신대신대원 총동창회장, 총신대 평의원회 의장, 총아협 대표회장, 합동대신동문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하며 목회자의 롤 모델로 사랑받았고, 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는 개척 이후 꾸준한 성장과 7개 지교회를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총회장상(밀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 원로 목사에 추대된 후에는 아름답게 후임에게 담임 목사직을 넘겨 주었고, 현재는 세계신학연구원(WTS) 교수, 국제기아봉사단 서울경기이사장, 총회세계선교회(GMS) 명예 선교사로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또한 남다른 후배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목회자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남현교회 원로

19일 남현교회에서 만난 이춘복 목사는 먼저 쉬운 목회는 어찌 보면 교만한 말 같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목회를 내 능력, 내 방법, 내 욕심대로 하면 무척 힘들고 어렵지만 주님께서 목회를 하시도록 나를 내려놓게 되면 목회는 쉽고 행복해집니다. 이론과 달리 실제는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만 나 자신은 그렇게 실천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목회자의 길에 들어서면 어떻게 교회를 부흥시킬까 목회 방법론에만 몰두하는데 목회는 그것보다 원칙과 철학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춘복 목사가 말하는 쉬운 목회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핵심은 의외로 간단하다. 욕심을 버리는 것, 내 욕심 내 뜻에 집착치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목회를 쉽게하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목사는 한국교회에 제자훈련이라는 말이 낯설게 들리던 그 때부터 제자훈련에 온 힘을 썼다. 여러 제자훈련 프로그램과 성장 세미나를 참석하면서도 무조건이 아니라 이를 교회에 필요한 부분만, 필요한 만큼 접목시켰다. 그리고 항상 밤 11시가 되서야 사택으로 향했다. 그만큼 목회자로서 열심을 다했고, 자기 관리에도 철저했다. 

 

남현교회 원로

이와 함께 이 목사는 "절대로 목회를 두고 주변 교회와 경쟁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변 교회들과 숫자를 두고 경쟁을 하려 하지 말고 함께 가야 합니다. 나는 인근 모든 교회의 목회자들을 대부분 한 번씩 다 강단에 세웠을 정도로 함께 했고, 차량운행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사람들까지 억지로 데려 오지 않겠다는 것인데, 한때 교회의 재정이 이자 만도 1억2천만원이 나가야 할 어려을 때에도 당회원들이 차량운행을 해야 한다고 강권했지만, 이 철칙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그 무렵 3년동안 무려 1,000명의 알짜 새 일꾼이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였다."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후임 문제와 관련해서 "규모가 큰 교회에는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 여겨 주변에서는 아들을 세우라고 했지만 후임 목회자 청빙을 위해서도 10년 전부터 계획할 정도로 미리 준비해 10년 전에 결정하고, 세웠다. 지금 내 아들은 우리 교회보다 더 큰 교회에서 청빙을 받아 위임을 앞두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라 여기고 감사하고 있다. 집사람도 처음에는 이런 내 목회를 마음에 안들어 하고, 당신처럼 하면 교회가 부흥이 않된다했는데, 그런데 욕심없이 다 내려놓고 목회를 하니 하나님께서 부흥시켜 주셨다"면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춘복
서북협
총신대학교
이만교회운동본부

끝으로 이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남현교회를 개척해 세상의 많은 직업 중에 목사가 제일 쉽다고 여기며 40년 동안 항상 웃으며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목회를 했습니다. 이제는 내가 가진 쉬운 목회의 노하우를 후배 목회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라면서 출판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총신대 이재서 총장은 "제가 아는 이춘복 목사님은 사랑이 많으시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분이시며, 만나면 만날수록 더 만나고 싶은 분이시다. 그러한 목사님의 삶이 목회 철학 가운데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이춘복 목사님의 40년 목회철학이 담긴 목회 간증서다. 성도들을 하나님이 맡겨 주신 양으로 생각하고, 내 뜻대로 내 욕심대로 하지 않고, 내 뜻이 아닌 하나님 뜻대로 목회를 하면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에 쉬운 목회라고 설파한다. 본서는 신학생들과 이 시대의 젊은 목회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 같은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 기대하기에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읽기를 권하는 바이다."라고 필독을 권했다.

한편 이춘복 목사는 1권 「쉬운 목회」에 이어 2권 「쉬운 성장」, 3권 「쉬운 은퇴」 출판도 준비하고 있고,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1권 「쉬운 목회」 1,300권을 총신대 신대원에 기증하고 소정의 장학금도 기탁과 독후감 응모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