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북부교회 故 고창덕 원로 목사, 천국환송예배 드려

3년 간 투병 중 소천 설교, 노회장 이성진 목사 조시, 권선제일교회 이종찬 목사 축도, 증경노회장 이종문 목사

2024-12-24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수원북부교회

前 총신대 동창회장과 수원신학원 학장, 총회 신학부장, 수원노회 노회장을 역임한 수원북부교회 故 고창덕 원로 목사의 천국환송예배(발인예배)가 12월23일 오전 9시30분 예장 수원노회 주관으로 유족들과 수원북부교회 교인들, 수원노회 노회원들,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아주대병원 영결식장에서 드려졌다.

 

수원북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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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노회 서기 홍길동 목사의 집례로 드려진 천국환송예배는 수원북부교회 중직자 일동의 찬송, 증경노회장 이하빈 목사의 기도, 권선제일교회 이종찬 목사의 조시, 부서기 박인석 목사의 성경봉독 후 노회장 이성진 목사가 본문 계 21: 1- 5을 통해 '하나님 나라'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증경노회장 이종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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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가족과 수원노회 노회원들, 수원북부교회 교인들, 지인들이 헌화를 하고 노회장 이성진 목사의 기도 후 운구 행렬은 수원 연화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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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3년 간 투병 중이던 故 고창덕 원로 목사는 최근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어 지난 21일 67세의 삶을 마치고 주님 품에 안겼다. 

 

총회
총신대
고창덕

 

《弔 詩》                                         

故 고창덕 목사님을 추모追慕하면서

                                     

                                        이종찬 목사

하얀 겨울꽃이 되셨습니다

恩波 이 종찬 시인
국제 Pen클럽회원

작별을 아쉬워하는
숨결이 67년을 누리던 삶을 마감하려는 시간

남겨진
이별의 아쉬움에
마지막 호흡을 몰아쉬는데

생의 끝자락을
영원속으로 보내신
고창덕 목사님

참음과 기사와 표적과 능력이라는 사도의 표로
목회 하셨던 은총의 사람이여

언제나 정직과 성실 헌신과 섬김의
상식을 지키시는 목회자로 지성과 영성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셨던 목사님
 
평생을
다가올
미래의 별난세상에
소망의 씨앗을
심어오시며 한 영혼 구령에 목말라 했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졌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사람이시여

영원한 생명수 강가 은빛바다 저 너머의 하늘 나라를 소망하며
그 나라의 가치에 청춘을 담았던 샤론의 백합화요 수선화 같았던 은총의 사람이시여

소박하고 청정무구한
삶으로 평생을 관제처럼 하나님 전에서 온전히 쏟아비운 복음의 전사여

목회 사역중 피폐한 한국 농어촌 교회 살리기 사역에 앞장 서시며 물심양면으로 섬기셨던 농어촌 사역 연구소가 

목사님의 쾌차 하심을 그렇게도 소망했는데 남겨진 사역을 제자들에게 남기시며
저 하늘의 꽃이 된 목사님

사모님과 아드님 그리고 수원 북부교회로 목양의 유산을 남기신 당신이여

순결고운
비단처럼
결고운 사랑으로
섬겼주셨던 그리스도의 사람이여

당신이 그렇게도 사랑했던 나라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혼란의 정국으로 소용돌이 치는 
소리를 들으시며 영면하신 고 창덕 목사님

12월의 깊은 밤이 은하수 길 따라 밤하늘을 배회하며 외로움과 고적함에 잠못이루는 밤하늘이 되셨다가
조용히 눈을 감으신 믿음의 사람이시여

이제 이 땅을 떠나 하얀겨울의 꽃이 된 하나님의 사람이시여
 
소망의 나라 생명수 강가
은빛 바다 저 너머의
안식의 나라 
별세(別世)에서 영원히
안식하소서.

 

수원북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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