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회 하기부부수련회, 정년연장반대, 여성강도사 허락반대 등 결의문 채택, 제110회 총회 앞두고 파장 불가피

개회 때부터 폐회 때까지 3000여명 시종일관 자리지켜 결의문 채택, 정년 연장 반대, 여성 강도사 허락 반대 주일 임직식 허용 반대, 기타 등 제110회 총회 앞두고 부담 불가피

2025-07-05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제54회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홍○○ 장로)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를 주제로 7월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던 「제54회기 전국장로회 하기부부수련회」를 은혜 가운데 마치고 폐회했다.

이에 본지는 몇가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한다.  

첫째로 이번 전국장로회 하기부부수련회에서 우선적으로 주목할 부분은 참석자 규모일 것이다. 주최측에서는 참석자를 3000여명으로 보고 있다. 참석자 3000여명은 지난 5월13일-15일까지의 일정으로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에서 열렸던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의 숫자와 차이기 없다. 이는 본 교단의 어느 모임보다 가장 많은 참석자이다. 그러나 둘을 놓고 본다면 같은 3000여명임에도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주목할 점은 제6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어느 전국목사장로기도회와 마찬가지로 집회 시에도 참석치 않고 외부에 있는 참석자가 상당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전국장로회 하기부부수련회는 일부가 외부에 있가는 했지만 폐회예배 기준으로도 참석자가 꽉차 바닥에까지 앉아야 할 정도였다.    

이런 모습에 둘째날 저녁 강사인 증경 총회장 이승희 목사와 폐회예배 강사였던 증경 총회장 권순웅  목사도 "자리가 많이 비어 있을 줄 알았는데 꽉차 있어 설교자로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전국장로회의 각 로컬장로회와 서울.서북지역장로회(회장 이해중 장로), 호남.중부지역장로회(회장 정종식 장로), 영남지역장로회(회장 권택성 장로), 전국장로회연합회로 이어지는 조직력과 증경 회장들과 지역 임원들의 단합,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홍○○ 장로, 준비위원장 이해중 장로를 비롯한 실무 임원들과 준비위원들의 금식 기도와 철저한 준비와 수고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강원도 정선이라는 한적한 곳에서 진행돼어 참석자들이 노회별로 단체로 전세버스 등으로 이동하고 함께 움직여 개인 행동을 하기도 어려웠고 이탈자가 많지 않았다. 당연히 주차 문제도 없었다. 

 

《제54회기 전국장로회 하기부부수련회 모습》

전국장로회
제54회기
전국장로회,
전국장로회,

 

《제6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모습》

제62회
제62회
제62회

둘째로 제54회기 전국장로회 하기부부수련회는 개회부터 폐회까지 강의와 기도에만 집중했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때에는 총회 정치인들들이 뒤섞이어 물반고기반이라고 예배당에 반, 로비에 반이 흩어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대부분이 전국장로회 하기부부수련회가 진행되는 곳에 모였고, 눈살 찌푸려지는 일도 없었다.  

 

전국장로회

셋째로 총회 총대들과 총회 정치를 하는 이들은 총회를 앞두고 전국장로회의 방향 설정에 대해 큰 관심을 갖는다.

이번 전국장로회 하기부부수련회에서도 폐회예배 시간에 서기 김학진 장로의 인도로 휘발성 강하고, 파장이 큰 내용에 대해 아래의 결의문 낭독과 채택을 했다. 

▷하나,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신봉하기로 결의한다.(딤후 3:16)

▷하나, 우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력히 반대한다. 포괄적차별금지법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위배되며 성경적 진리에 반하고 전통 가정을 파괴하므로 동성애법 제정을 강력히 반대한다.

▷하나, 우리는 성경에 위배되는 여성 강도권 인허 및 여성 안수를 위한 헌법 개정을 강력히 반대한다.(고전 14:34-35, 딤전 2:11-12, 창 3:6)

▷하나, 우리는 총회가 목사, 장로 총대수를 동수로 구성하는 것이 헌법 사항이므로 중요 부서와 위원회 등 모든 조직에 목사, 장로를 동수로 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주일 임직식 허용 결의는 헌법 예배모범과 주일성수를 무너뜨리는 일로 알고 교회 안으로 밀려오는 세속주의와의 싸움이므로 단호히 거부한다.

▷하나, 우리는 항존직 정년 연장을 적극 반대한다. 우리 교단은 헌법에 항존직 정년을 70세로 명시하고 있다. 급변하는 AI시대에 걸맞게 젊고 열정이 있는 목회자가 더욱 필요한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정년 연장을 적극 반대한다.

 

전국장로회
전국장로회
제54회기
제54회기

앞선 전국장로회의 결의문 채택이 총회의 정책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준 전례를 볼때 이번 전국장로회의 결의문 채택도 정년 연장, 여성 강도사 허락, 주일 임직식 허락, 기타 등을 처리하려는 제110회 총회에 상당한 부담과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54회기
전국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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