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아듀(adieu)! 2025년 10대 뉴스(1)
『1』 제110회 총회 파행 『2』 장봉생 총회장, 제110회 총회 출항 『3』 WEA 서울 총회 갈등 『4』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행사 열려 『5』 영남 산불, 교회 피해 및 구호
『1』 제110회 총회 파행
제110회 총회에서는 목사 부총회장 후보와 총회 서기 후보가 탈락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개회예배를 드리고 회원 호명 후 천서위원장 임병재 목사는 남경기노회가 22개 당회라 밝히며 천서 허락을 주장했으나 다른 2명의 천서위원들은 18개 당회라 주장하고 나섰다.
첫날 저녁 7시에 속회된 회무에서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남경기노회 천서 허락 건을 당초 종이 투표로 하려다 총대들 소란이 이어지자 기립투표로 바꾸고 여전히 소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3분의 2가 찬성한다며 허락한다고 고퇴를 내려쳤다. 이후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반대측 총대들의 집단적 반발로 회의가 지속되지 못했고, 이에 김종혁 총회장은 내일 아침까지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가 선포되고 총회장이 퇴장한 후에도 반대측 총대들은 불꺼진 총회장에서 "왜 총회장은 천서위 서기의 총대 보고를 막았느냐?", "왜 총회장은 찬반이 비슷한데 일방적으로 찬성측이 3분의2가 된다고 거짓을 말하냐?", "21당회 미만건은 투표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면서 농성을 이어갔다.
23일 정회와 속회를 거듭하면서 진행된 총회 임원선거에서는 먼저 단독 후보인 총회장 장봉생 목사, 부총회장 정영교 목사와 홍석환 장로, 회록서기 안창현 목사, 부회록서기 이도형 목사, 회계 남석필 장로, 부회계 안수연 장로의 당선을 선포했고, 저녁 회무에서 서만종 목사를 서기 후보에서 탈락시킨 가운데 투표로 서기에 김용대 목사, 부서기에 유병희 목사를 선출했다.
제110회 총회 파행 이후 곳곳에서 선거와 관련 총대들의 권한을 제한하며 1인이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 방지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 장봉생 총회장, ‘함께 하는 정책총회’ 슬로건(slogan) 내걸고 제110회 총회 출항
임원선거 갈등 가운데 장봉생 총회장이 ‘함께 하는 정책총회’를 슬로건(slogan)으로 제110회 총회가 출항했다.
‘정책총회’를 실현하는 첫 단계로 11월 12일 서대문교회에서 열린 정책협의회는 상비부와 위원회, 산하 기관들이 사역 분야별로 모여 소통했고, 이어 12월 4일 전국 노회장 연석회의에서는 정책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총회의 로드맵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제110회 총회는 교회종합센터위원회(위원장 정신길 목사)와 기도와전도운동본부(본부장 박기준 목사)를 중심으로 총회를 이끌고 있고, 장봉생 총회장은 한교총, 한기총과는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인제 부평교회 등, 농촌 교회를 찾아 보는 등 교단 내부에 집중하고 있다.
『3』 WEA 서울 총회 갈등
WEA 서울 총회 반대를 곳곳에서 외치는 가운데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가 10월 27-31일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스라엘 출신 보트루스 만수르 신임 사무총장이 정식 인준을 받았고, 신임 의장에는 스리랑카 갓프리 요가라자 목사를 선출했다.
한편 개회 첫날 사랑의교회 서편 인도에서는 ‘WEA 반대 대집회’가 진행됐다. 반대 집회 주최측은 성명을 통해 “WEA를 붙잡고 있는 정사와 권세, 미혹의 영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떠나갈 것을 선포한다. WEA는 종교다원주의 WCC와 마리아 우상숭배 집단인 로마가톨릭과의 종교적 혼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총회는 "우리는 가입 교단이 아니다.", "개 교회가 하는 일에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냐"는 애매한 태도를 취했고, 결과적으로는 면죄부만 주는 모양양새가 됐다. 실례로 교단과 관련된 일부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4』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행사 열려
한국선교 140주년을 맞아 4월 3일 오후 1시 40분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장로교(예장 합동·통합)와 감리교(기독교대한감리회)가 공동으로 기념예배를 드리며 140년 전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자라 열매 맺은 오늘,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 나아갈 것을 결단했다. 아울러 복음이 이 땅에 전해진 역사적 순간을 되새기며, 교단과 교파를 넘어 연합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복음의 장을 열 것을 다짐했다.
또한 총회적으로도 4월 24일 총신대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 100주년기념예배당에서 ‘언더우드 아펜젤러 복음전래 140주년 기념예배와 기념식’을 열었고 기념식수와 타임캡슐 봉인식도 가졌다.
『5』 영남 대형 산불, 교회 피해, 그리고 구제의 손길
3월에는 경북 지역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군, 경남 김해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지역 교회들의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성지교회(김대근 전도사), 광야교회(김인석 목사) 등 8개 교회가 예배당과 부속건물 등에서 화재 피해를 입었다.
총회구제부와 총회 임원회는 총회 차원의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총회 TF팀은 예배당 피해 교회 재건과 성도 구호를 중심으로 사역을 펼쳤고,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모금 덕분에 새 예배당 헌당식을 앞둔 성지교회를 비롯해 피해 교회 재건은 물론 성도와 이웃 가정 지원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과 각 교회들도 영덕국민체육센터에 머물던 1,300명의 이재민을 위해 긴급구호 사역을 펼치는 등 지원 활동을 전개하며, 한국교회의 연대와 섬김을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