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배광식 목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 이하 총회 선관위)가 주관한 제107회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가 9월 5일 영남지역(대구 대명교회, 장창수 목사 시무), 9월 6일 중부호남지역(대전중앙교회, 고석찬 목사 시무 ), 9월 7일 서울서북지역(충현교회, 한규삼 목사 시무)에서 각각 열렸다.

앞서 총회 선관위는 전체회의 결과 7:7은 부결이라는 상식적 표결 결과는 잠재하고 교단 안정과 화합이라는 명분에만 몰입해 부총 후보 한기승 목사의 고뇌에 찬 결단과 부총 후보 오정호 목사의 공개 사과를 근거로 오정호 목사의 선거법 위반을 덮어 버리고 지난 9월 1일 오정호 목사를 부총 후보로 확정 발표했고, 9월 5일 대구 대명교회에서 열린 영남지역 정견발표회에서 목사 부총 후보 기호 추첨을 진행해 오정호 목사 기호 1번, 한기승 목사 기호 2번으로 확정했다.

영남지역, 중부호남지역, 서울서북지역 정견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정견 발표에 나선 총회장 후보 권순웅 목사(평서노회, 주다산교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연간 17만 명의 성도가 감소하고 있다”며 “다음 세대는 인구 절벽 세대로, 인구와 교회가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제107회 총회를 주제를 샬롬, 부흥으로 정하고 1년동안 개혁신학적 입장에서 총신대 교수들과 신학적 작업을 했다. 샬롬·부흥운동으로 전도해서 다음세대와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겠다. 겸손하면서도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리더십에 순종하고 총회를 섬기겠다. 특히 구체적으로 지혜돌봄 사역과 전도 운동으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부총 후보 2번인 한기승 목사(전남제일노회, 광주중앙교회)는 “지금 우리는 기업이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경영을 바라는 시대에 살고 있다. ESG는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책임경영(Social). 지배구조개선(Governance)의 약자이다.

이 원리에 따라 다음과 같이 총회를 섬기겠다. 

첫째로, 교회 생태계(E)를 회복하고 보존하는 정책을 시행하겠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탈교회 탈예배 개혁신학과 복음에 근거한 예배와 목회의 기본 확립을 힘쓰겠다.

둘째로. 교단구성원(S)에 대한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으로 인해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그리고 농어촌교회가 매우 어려워졌다. 이에 대해 지원정책을 활성화시키고, 목회자 생활비 지원 정책도 마련하겠다. 총회 목회자 연금을 더 많은 목회자가 신뢰해 참여하게 하고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안정되도록 힘쓰겠다. 총신을 위해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중장기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

셋째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교단정치를 실현하겠다. 막강한 총회 임원회의 권한을 총회 실행위에 넘기겠다. 또한 총회 실행위 구성에 있어 각 노회에서 목사 1인과 장로 1인을 파송토록 하겠다.

영화 '탑건'은 희생과 섬김의 리더쉽을 보여 주고 있다. 당선이 되면 특정 그룹 편에 서지 않고, 모두를 끌어안아 하나된 힘으로 개혁신학을 지켜내고 장로교 정치 원리에 따라 법대로 억울함이 없게 섬기겠다.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오정호 목사와 함께 총회를 섬기겠다.

부총 후보 1번인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 새로남교회)는 나는 동서울노회에서 안수를 받았고, 6대째 신앙, 3대째 목사 가정, 가난한 달동네, 개척교회를 담임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청년 시절 박희천 목사를 만나 성경 사랑을 배웠고 옥한흠 목사를 통해 제자훈련 목회사역을 계승했다. 이후 제 신앙과 신학의 토대를 총신에서 닦았다.

한국교회에 목회의 열매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국제 정세는 물론 출산률 저하, 극단적 자살률,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교회에 대한 공격으로 쇠퇴의 기로에 있고 한국교회가 어렵다. 침몰하는 배에서 화장을 고친들 무슨 의미가 있나. 탈출하든지 배를 구하든지 해야 한다. 화합하고 힘을 모아 우리 교단의 부흥을 이끌겠다.

오정호의 일곱 가지 약속(총회연금 회복, 공의로운 재판 실현, 대안적 목회 모색, 총회회관 해결, 대회제 시행, 목양아카데미, 복음의 가치 수호)과 5대 중점 사역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회 연금이 회복되게 힘쓰고, 재판국이 법과 공의와  질서가 바로 서도록 하겠다. 감사와 재정 기능을 회복시키고, 장로의 역할을 증대시키겠다.

장로 부총 후보 임영식 장로(경서노회, 아천제일교회)는 “총회장님을 중심으로 임원들과 사랑과 화합으로 겸손히 섬기겠다. 농어촌 미자립교회 지원, 주일학교 교육, 선교와 전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서기 후보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 서광교회)는 "서기가 되면 먼저는 권순웅 총회장의 리더쉽이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부서기 때의 공약대로 총회 행정의 선진화를 위해 힘써 모든 노회와 총회 소속 교회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시스템이 되도록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서기 후보 기호 1번 김종철 목사(용천노회, 큰빛교회)는 “정직 신뢰 겸손을 바탕으로 총회를 섬기겠다. 저의 집안은 3대째 신앙의 가문으로 부모님의 평소 말씀을 따라 “주의 종을 섬기고 사랑을 베풀라”는 가르침을 항상 실천하려고 하고 있고 그렇게 살아 왔다.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이 강물처럼 흐르는 총회를 만들고, 총회 행정문화의 선진화를 이루고, 축복을 유통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김한욱 목사(소래노회, 새안양교회)는 “정직하고 겸손하게 총회를 섬기겠다. 여러 공약이 있지만 해피데이 전도를 살려 특히 샬롬·부흥운동을 온 힘을 다해 돕고, 우리 교단과 교회를 부흥하는 일에 이 한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회록 후보 한기영 목사(전주노회, 서광교회)는 "1년 동안 열심히 배웠다. 앞으로 정의롭게 하겠다. 그러나 또한 정치 영역이니만큼 사랑과 화합과 긍휼의 마음으로 겸손히 잘 섬기며 더 잘하겠다."라고 밝혔다.

부회록서기 전승덕 목사(서대구노회, 설화교회)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최선을 다해 성심껏 섬기겠다”고 밝혔다.

회계 후보 지동빈 장로(서울한동노회, 강변교회)는 “총회 회계를 전자 결제 시스템으로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회계 후보 기호 1번 한복용 장로(제주노회, 이도교회)는 “제주노화는 100년동안 총회 임원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래서 개인의 사익이 아니라 기도 가운데 교단 교회들과 총대들을 섬기고 봉사하고자 출마했다. 첫째, 재정 투명성 확보, 둘째, 재정 효율성 제고, 셋째, 재정 균형성 충족을 위해 힘쓰겠다. 특히 100억원에 달하는 총회 재정을 투명하고 소중히 관리하고 총회 홈페이지에 이를 공개하겠다.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힘써 일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김화중 장로(이리노회, 북일교회)는 “모든 물질은 하나님 것이고, 그 물질을 맡은 청지기로서 충성을 다하겠다. 사사로운 이익을 멀리하고 총회와 전국교회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청지기로서 재정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07회 총회는 오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화성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 시무)에서 개회되며, 임원 선거는 19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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