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이야기들도 있으나 경영적 마인드보다는
목양적 관점에서 총회직원들을 대했다.
교단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총신대 사태와
납골당 문제가 마무리되는 과정을 보면서
퇴임하게 되어 큰 위안이 된다.
제102회 총회에서 총회 총무로 당선됐던 최우식 목사(목포서노회, 목포예손교회 원로)가 이제 3년 임기를 마친다. 누구와도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폭넓게 교분을 유지한다는 평을 듣는 최 총무는 임기 시작 당시 수년간 교권을 둘러싼 대결정치로 인해 서로 간에 골이 깊어진 교단 분위기를 수습를 수습하고, 또한 몇 년간 구조조정이라는 엄청난 폭풍을 겪은 총회 직원들을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아우르는 역할을 했다.
최 총무는 퇴임을 앞두고 지난 9일 기자 간담회에서 "총회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과감하게 추진 못했다는 세간의 이야기들도 있으나 임기 시작 당시는 교단 분위기도 어수선했고, 총회 직원들도 구조조정이라는 엄청난 폭풍을 겪은 후라 나 자신이 행정 전문가가 아니어서 경영적 마인드보다는 목양적 관점에서 총회직원들을 대했다. 퇴임하게 되는 지금 어떤 분들은 내게 아쉽지 않냐고 물어 보기도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 여기며 감사하고 있고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 여기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아쉬움은 없다. 특히 임기 마지막에 이르러 총회장이 다 하셨지만 교단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총신대 사태와 납골당 문제가 마무리되는 과정을 보면서 퇴임하게 되어 큰 위안이 된다. 끝으로 모든 교단 목회자들이 총회를 믿고 총회 연금에 관심을 갖고 가입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평소 사리사욕없이 업무를 처리해 온 최우식 목사의 스타일상 여러 형편이 어려운 것을 알고 임기를 마친 후의 행보에 걱정스럽게 묻는 기자에게 최 총무는 "하나님께서 채워 주실 것을 믿고 조용히 사택이 있는 목포로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