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와의 대담
상태바
【신년대담】 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와의 대담
  •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 승인 2021.01.02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비드-19의 직격탄으로 현재
9백여명의 선교사가 국내에 귀국해 있다."

"지금은 코비드-19로 인해 제도적,
전통적 선교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회들의 예산 축소, 선교 후원 중지나
후원비 삭감 등이 늘어날까 걱정이다"

그러나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다. "
"선교는 교회에게 마치 씨감자와 같다."
"선교의 열정은 꺼지지 않고 다음세대까지 이어져야 한다"

 

세계총회선교회(GMS) 이사장 이성회 목사 모습
세계총회선교회(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 모습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pxKWLBNNK8
 GMS 파송 선교사들과 후원교회들, 특히 이사교회들에게 영상 신년 인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에서 파송된 한국인 선교사는 171개국 2만8039명이고, 이 중 총회세계선교회(GMS)에서 파송된 선교사는 2020년 12월 기준으로 101개 나라에 1,412가정, 2,553명이다. 그런데 지난 해 몰아친 코비드-19의 직격탄으로 현재 9백여명의 선교사가 국내로 귀국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고, 이들을 파송한 이사교회들도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교회들이 상당수 발생했다. 본 교단의 선교를 책임지는 총회세계선교회로서는 심각하고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본지는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를 찾았다. 이사장 이성화 목사는 지난 해 10월 22일 GMS선교본부 열린 이사장 이.취임감사예배에서 "12대 GMS 이사장으로 취임한 저는 대군을 이끌고 적진으로 들어가는 심정이다. 지금은 코비드-19로 인해 제도적, 전통적 선교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총회선교회(GMS) 이사장 이성회 목사 대담 모습
세계총회선교회(GMS) 이사장 이성회 목사 대담 모습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으로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 해에 대한 소회(所懷)를 잠시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해 몰아 닦친 코비드-19의 직격탄으로 현재 9백여명의 선교사가 국내에 귀국해 있습니다. GMS 파송 선교사들은 현재 3중고를 겪고 있는데, 첫째는 선교사들의 재정적 어려움, 둘째는 선교사들을 파송한 이사 교회들의 재정적 어려움, 셋째는 언택트 상황으로 급변한 선교지의 어려움 등입니다. 코비드-19의 장기화로 우선적으로 선교사들의 건강이 큰 위협을 받고 있고 귀국한 선교사들의 생활 문제, 숙소 문제 등도 어렵고, 사역 또한 오래동안 중단되었기에 이후 어떻게 회복할지가 문제입니다. 이제는 코비드-19으로 제도적, 전통적 선교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선교에 대한 패러다임(paradigm) 자체가 변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선교는 기본적으로 ‘콘택트(contac)’가 기본인데 지금은 ‘언택트(Untact)’가 베이스가 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코비드-19 이후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사역 방안 및 전략을 시급히 찾아내고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처한 어려움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코비드-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GMS에서 파송된 선교사와 코비드-19로 일시 귀국한 선교사들도 문제지만 더욱 우려되는 것은 우리 GMS에서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있는 이사교회들 가운데 상당수가 코비드-19로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는 점입니다. 후원하는 이사교회의 재정난으로 인해 선교 후원비가 벌써부터 감소하게 되어 벌써부터 선교사들의 염려는 매우 심각합니다. 코비드-19의 여파로 올 해에 많은 교회들의 예산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선교 후원 중지나 후원비 삭감 등이 늘어날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우리 GMS에서는 이들 이사교회들이 선교사 후원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설득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GMS에서는 이사교회들 담임목사는 물론 재정 담당자들에게도 “잠시 재정이 어려워도 선교를 멈춰서는 않된다.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에 선교를 포기하는 것은 곧 교회를 포기하는 것이다.”라는내용의 호소문과 GMS 이사들이 십시일반해 마련한 정성깃든 선물까지 보내 협조을 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총회에서 미래자립교회를 위해서는 20억원의 재정을 집행했는데 GMS에는 아무 지원이 없다. 어렵더라도 이사교회들이 GMS를 조금 더 후원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카드를 보냈습니다. 아울러 GMS에서는 금년 상반기까지 이사교회들을 권역별로 전체 순회를 할 계획까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총회선교회(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와의 대담 모습
세계총회선교회(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와의 대담 모습

총회세계선교회(GMS)가 당면한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코비드-19로 매우 어려운 이 때에 하나님께서 저를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이 되게 하신 것은 기도 가운데 나름대로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984년 교회를 개척한 후 부흥되어 교회 건축을 시작했는데 그만 IMF가 터져서 매우 어려웠습니다. 한 달에 이자만 8000만원이 나가야 하는데 방법이 없어 40일 금식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려 해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경험을 보시고 코비드-19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 “네가 GMS의 위기를 극복하라”고 세우신 것 같다는 생각을 기도 중에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일시 귀국한 선교사들의 국내 생활 안정과 다시 선교지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는 일을 해야 하고, 잠시 자리를 떠나 있는 선교지가 와해되지 않도록도 해야 합니다. 이사교회들과 GMS 이사들의 헌신적인 후원으로 일시 귀국한 선교사들의 숙소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지만 선교 현지와 국내 물가의 차이로 선교사들의 국내 생활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다음으로는 선교사들을 파송해 후원하고 있는 이사교회들의 선교 열정과 재정 후원이 감소되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선교는 ‘교회의 본질’입니다. 선교를 하지 않는 가장 대표적인 변명은 재정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감자 농사를 짓는 사람이 겨울에 먹을 것이 없다고 곡간에서 씨감자를 빼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내년 파종을 위해서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남겨놓아야 하는 것이 있듯이, 선교는 교회에게 마치 씨감자와 같은 것입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선교를 하지 않고 선교의 재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면 교회의 본질은 끊어지게 됩니다.

총회적으로도 미래자립교회를 위해 21억6천만원을 지원했듯이 GMS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도 절실하지만 특히 코비드-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된 후 다시 선교 현장으로 복귀할 때는 동남아는 경제가 성장이 돼서 좀 형편이 괜찮지만 중국 같은 경우에는 많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 집니다.

 

이
세계총회선교회(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와의 대담 모습

GMS 차원에서 선교사들의 복지를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선교사 복지에 대한 문제는 GMS의 최대 관심사이자 과제입니다. 현재 GMS는 선교사들이 마음놓고 선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교사 부모님들을 수용하는 요양원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시니어 선교사들이 늘어나고 이들의 노후도 준비해야 합니다. 은퇴하고 돌아오신 시니어 선교사들에게 3~4천만원 정도를 준비해서 드리는데 그 금액으로는 국내에서 거처를 마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은퇴하고 귀국하신 선교사들을 위한 은퇴관 건축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은퇴하고 귀국한 독신 여선교사들을 위해서도 은퇴관 건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일은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안 꼭 열매를 맺고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GMS는 현재 선교사들의 퇴직금을 적립하고 있는데, 이렇게 적립된 재정을 어떻게 선교사 노후 복지에 효과적으로 도움이 되게 할까 연구해 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첫번째는 국민연금, 두번째는 개인적으로 N분의 1 분배, 세번째는 총회연금 지원 등을 놓고 논의 중입니다.

 

이
신년 대담 중에도 GMS 업무 관계로 통화하는 이사장 이성화 목사 모습
세계총회선교회(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 모습
세계총회선교회(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 모습

GMS 차원에서 다음세대까지 선교가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코비드-19가 장기화되면서 개교회 교인들이 자신들은 교회에 출석하지만 정작 자신의 자녀들의 교회 출석을 막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꼭 필요한 것은 우리 다음 세대가 선교를 지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GMS는 수년 전부터 GMTI, LMTC, OMTC, 선교사 계속교육, 이사특별교육, 카이로스 선교훈련 등 다양한 선교프로그램을 마련해 선교의 열정이 꺼지지 않고 이어 가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선교를 포기하는 것은 곧 교회를 포기하는 것이다."는 위기감을 갖고 총신신대원 출신은 물론 청년과 청소년층까지 다음 세대에 필요한 선교사들을 발굴하고 중장기적으로 훈련시키는 것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GMS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이성화 목사 모습
GMS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이성화 목사 모습
GMS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사모와 함께 한 이성화 목사 모습
GMS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사모와 함께 한 이성화 목사 모습

끝으로 GMS 파송 선교사들과 후원교회들, 특히 이사교회들에게 영상으로 신년 인사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pxKWLBNNK8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천성화교회 전경
부천서문교회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윤 대통령 참석 가운데 열려
  • 동안주노회, 제200회 기념예배 및 정기노회, 김동관 목사 부총회장 후보 추천
  • 총신대신대원총동창회, 제34회 회기별 대표 초청세미나 가져
  • 장봉생 목사, 서울노회에서 총회 부총회장 후보 추천받아
  • 총회미래정책전략개발위, 목회자 수급정책 컨퍼런스 열어
  • 교회여 일어나라! 목양아카데미, 전국장로부부 One Day 말씀 축제 열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