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와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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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와의 대담
  •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 승인 2021.01.0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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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 시대, 엄청난 격변의 시대에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가 와가지고 모든 것이
중지가 되는 그 시대가 되었다.

우리 교회는 코로나가 왔을 때,
첫째는 목회의 본질을 회복하자.
두번째는 현장 중심 예배로 하되, 온라인을 잘 활용
세번째는 다음 세대, 가정에서 성경과 기도로 훈련
네번째는 드라이브 스루 등, 이벤트로 대응

금년 한 해를 교회 생존의 해로 삼아야 한다.

개혁주의 신학이 우리 총회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주다산교회 포토존 앞에서 권순웅 목사의 모습
주다산교회 포토존 앞에서 권순웅 목사의 모습

 

2020년, 지난 해 코로나19가 한국교회를 쓰나미급으로 휩쓸고 지나 갔다. 한국교회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를 맞았는데, 문제는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코로나19 가운데 자유롭지 못했을 주다산교회를 찾아 어떻게 신학적, 목회적으로 코로나19의 돌풍을 헤쳐 나가고 있는지 제102회 총회 서기를 역임한 권순웅 목사와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https://youtu.be/OXeiUUKkGiU

동영상 보기 권순웅 목사 새해 인사

 

코로나19 이후 이제 1년이 되었는데, 목회자로서 소회를 간략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나 우리 목회자들이나 우리 모두가 정말 경험하지 못했던 시대 가운데 지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정말이지 목회적으로는 위기의 시대다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몰려 와 있습니다. 얼마나 변수가 많으면 혁명이라고 하겠습니까 1,2,3차 산업혁명 지나고 난 뒤에도 엄청난 사회격변이 일어났는데 4차 산업 혁명 시대라고 하는 이런 엄청난 격변의 시대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가 와가지고 코로나로 모든 것이 중지가 되는 그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국교회도 그 시대 가운데 있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교회가 대한민국에서 전염병에 있어 가지고 마치 전염병의 매개체, 전달자 역할을 한다라고 하는 그런 사회적 지적과 냉정한 분위기 가운데서 이제 우리 한국 교회가 지난 1년을 보냈습니다. 이런 외적인 문제가 있고, 내적인 문제를 볼 때는 교회는 가장 생명이 모이는 곳인데, 모이지 못하니까 지금도 2.5단계가 되어 온라인으로만 예배하고 있는데, 모이지 못하는 것, 이것은 교회로서는 치명적인 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시대 속에 외적 환경, 내적 환경 시대. 이런 시대 가운데 우리가 있었다 하는 것이 전체적인 하나의 진단이랄까 말씀드립니다.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 모습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 모습

코로나19가 교회의 본질을 상당히 훼손시켰다고 봅니다. 1년을 겪은 입장에서 2021년에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중요한 본질은 모이는 것입니다. 모이고 전도하고 선교하는 것이 교회인데, 그 자체가 깨져 버렸고, 더 방역 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이런 위기 환경 가운데서도 우리 교회는 지난 1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변화 가운데 어떤 타켓층을 마련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목회적인 방법을 계속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 한 해 어떻게 목회를 했는가 이야기를 조금 드림으로 올 해 2021년도에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해 우리 교회는 코로나가 왔을 때 다시 한번 첫째는 목회의 본질을 회복하자. 기초가 중요하다. 목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성도들을 하나님 형상이 되게 회복시키는 것이다. 성도의 성화가 본질이다. 그동안은 교회의 본질적인 측면도 있었겠지만, 운영과 관리를 포커스에 맞추지 않았나 싶습니다. 교인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의 자녀 백성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목회를 한다면은 결국에는 방법은 무엇인가 스파크3운동 (성경,기도,삶), 다니엘 같이 하루에 세 번 기도하면서 하루에 세번 성경을 석장 읽고 하루에 성경 암송 영어와 한글을 하며 목표를 세운다. 코로나가 터지자 마자 해왔다. 극복을 하며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은 달마다 묵상하고 적용하고 피드하는 훈련을 해 왔다. 그런 부분에서는 본질적인 부분을 회복했다. 두번째는 현장 중심 예배로 하되, 온라인을 잘 활용해서 성탄 전야도 온라인으로 했고, 성탄 예배도 온라인으로, 송구영신예배도, 금식집회도 온라인으로 하고, 특별새벽기도도 온라인으로 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명성 훈련을 해왔다. 스파크셀을 통한 새로운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언택트로 돌아온다. 온라인을 활용했다. 세번째는 다음 세대, 다음 세대는 가정에서 가정예배로 하게 되니까 아이들이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훈련을 갖게 되서 이부분은 코로나가 왔기 때문에 할 수 있다. 네번째는 이벤트를 했다.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떡도 나누고 선물도 나누고 아이들도 성탄절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게 했다. 지난 해 코로나의 대응목회를 통해 성도들이 그 가운데 성장하고 오히려 셀은 코로나가 없을 때보다도 확장했고, 교인들은 잘 유지가 되고 있고 나름대로 대응을 해왔다.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 모습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 모습
드라이브 스루로 교회를 찾은 교인들을 격려하는 권순웅 목사 모습
드라이브 스루로 교회를 찾은 교인들을 격려하는 권순웅 목사 모습

다음 주제로 넘어 가기 전에 앞서 말씀하신 ‘스파크’(SPARK)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파크란 영어 대문자 S(Scripture·성경) P(Prayer·기도) A(Action·삶) R(Revival·부흥) K(Kingdom of God·하나님 나라)의 앞 글자를 딴 말입니다. 스파크는 제자훈련과 성령 운동이 어우러진 목회 시스템이자 소그룹 셀 양육 프로그램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성경공부와 기도를 통해 신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교회 부흥을 이루는 성령의 불씨 운동으로 정의할 수 있고, 전도와 양육을 목표로 한 소그룹 목회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목회 철학입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에서는 집회, 세미나, 새벽기도, 전도 등 다양한 활동에 접목되어 구현됩니다.

 

부모들이 코로나 때문에 자녀들을 교회에 못가게 한다고 합니다. 다음세대를 키워야 하는 목회자 입장에서 주다산교회에서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한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세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주일학교인데, 우리 교회 주일학교는 이미 언택트에 맞춰 온라인으로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최대한 활용해서 주일학교를 해야 합니다. 주일학교와 관련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최대로 전환해야합니다. 온라인을 게을리하면 안됩니다.

두번째는 코로나로 가정이라는 공간이 다음세대에게는 예배공간, 시간공간으로 주어졌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교회에서는 구체적으로 부모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새벽마다 설교하고 아이들에게 그 말씀으로 영어나 한글로 암송하게 합니다. 아이들을 믿음 안에서 단단하게 키워야 합니다.

세번째로 기독대안학교를 세우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다음세대 교육은 단순히 교육적 측면을 뛰어넘어 선교의 일환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선교적 접근 전략이 필요한 시대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독대안학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난관이 많지만 우리 교회는 CTS와 협약을 체결하고 올 해 3월에 주다산기독학교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다산교회 권순웅목사 모습
주다산교회 권순웅목사 모습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는 권순웅 목사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는 권순웅 목사

과거 교회를 개척하셨던 입장에서, 총회 차원에서 미래자립교회에 20억을 지원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시는 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도 1992년 서울 송파구 30평 지하상가에서 세 가정으로 시작했고, 2000년 동탄으로 옮긴 후에는 땅은 간신히 장만했는데 건축할 재정이 없어 천막교회에서 시작했습니다. 지하상가에서 교회를 개척한 입장에서 볼 때 이번에 총회가 미래자립교회에 총회적으로 20억원을 지원한 일은 아주 잘 한 일이고, 어려운 교회들에게는 분명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접촉이 제한된 때문에 미래자립교회가 상당히 어려운데, 일단은 교회가 살아 남아야 합니다. 교회가 생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니까 총회 차원에서 1년 동안을 교회 생존기간으로 삼아서 비상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지역연합회를 통해서 지역 교회들에 1년 동안 생존 지원을 실천하고 있는데, 노회와 총회는 물론이고 특히 대형 교회들도 모두 힘을 합쳐 교회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애프터 코로나를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자립교회를 지원하는 것이 단회적이거나 재정지원에만 국한되면 않되고 총회 임원회가 주관이 되어서 총회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기대응특별위원회, 교회자립개발원 등이 함께 모여서 특별팀을 구성해 대안 등 생존 방법을 찾아내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목사님은 통일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듣고 있는데 남북통일에 대해서도 한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통일에 대한 것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데, 정작 우리 총회에 통일신학이 없다고 합니다. 제가 서북지역노회협의회에 속한 노회에 들어간 것도 북한 선교와 통일에 대한 비전이 있기 때문이었고, 그래서 노회장을 할 때 통일연구소를 만들자 제안도 했고, 통일심포지엄을 교회에서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총회 서기 때인 2018년 5월 베를린에서도 통일신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북한을 돕는 일은 교회 밖에서도 할 수 있지만, 사회와 정치가 하지 못하는 것은 신학에서 나오는 사상과 정신이다. 결론적으로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을 접근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상이다. 이를 토대로 교단의 통일신학을 정립해 나갈 것이고, 이번 베를린 통일선언의 핵심가치로도 성육신 사상을 담아낼 것이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교단도 통일에 대한 신학적 작업과 함께 통일 준비를 해야 하고, 통일준비기금도 더 비중있게 적립해 두어야 합니다. 서북지역노회협의회는 당연히 더 책임을 갖고 나서야겠지요.

 

주다산교회 권순웅목사 모습
주다산교회 권순웅목사 모습

앞으로 총회를 위해 봉사하실 계획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한 말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번째는 어떤 집단이든지 그 집단이 정말 본질적으로 살아있고 생명력있고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정신이 중요한데, 우리 총회에서는 그 정신이 개혁주의 신학이라고 봅니다. 이 개혁주의 신학이 우리 총회의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코로나 시대의 총회가 교단 산하의 노회와 교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방향을 제시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총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총회 안에 많고 다양한 구성원들이 굉장한 잠재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같은데 힘을 잘 모으고 조화를 이뤄 총회를 발전시키는 데 활용해야 합니다. 소수 개인이 총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총회 산하의 모든 총대들 가운데 그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은사가 총회를 위해서 쓰여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끝으로는 총회와 총신대와 기독신문과 GMS가 연합을 해서 소위 목회적이면서도 대사회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그것을 각 교회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같은 코로나 상황에서 교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대면이냐? 비대면이냐? 총회가 신학적, 목회적인 입장에서 적절하게 각 교회에 선제적으로 메뉴얼을 제공하고 대처토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끝으로 신년인사와 함께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새해인사는 상단에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다산교회 전경
주다산교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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