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총회장, 교단 소속 12인 정이사 전원 선임 거부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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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총회장, 교단 소속 12인 정이사 전원 선임 거부 배수진
  •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 승인 2021.02.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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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입장 표명, 밤새 기도하며 준비
교육부 여성3인 추천,
총회 무시, 교단을 충격에 빠뜨려
사분위, 스스로 위법행위
현 총신대의 사정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총회장 소강석 목사 마무리 발언,
"개혁신학이 지켜지고 총신이
발전하는데 한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222일 총신대 정이사 15명을 선임한 건에 대해 예장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24일 오후 1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단의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총회 총무 고영기 목사는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하기 전 오늘 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사분위의 총신 정이사 15인 선임 건에 대한 입장은 즉흥적이거나 순간적이 아니라 23일 사분위의 선임 소식을 듣고 교단의 총회장으로서 밤새 한 잠도 못자고 기도하며 쓴 내용이라고 밝혔고, 아울러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대회장으로, 총회 고영기 목사가 총무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44일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서도 전국 교회가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기자회견을 시작한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기도 후 실수하지 않기 위해 미리 회견문을 준비해 왔다며 유인물을 배포한 후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읽어 내려 갔다.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문>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금번에 임시이사가 정리가 되고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저는 이 일을 위해서 제일 선두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물론 우리 총신에 임시이사가 들어오게 된 것 자체가 애당초 교단의 수치요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교육부와 사분위가 협조해 주셔서 임시이사가 나가게 되고 정이사 체제로 돌입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교육부와 사분위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그러나 몇 가지를 받아 들일 수가 없는 사항이 있습니다.

 

1. 교육부가 사분위에 총신대학교의 정이사를 모두 다른 교단의 여성으로 선임하게 된 일입니다.

이것은 총신대학교 운영주체인 총회의 정체성에 위배되고, 본 교단의 헌법과 총신대학교 정관에도 위배가 되며, 교육부 추천 이사 3인을 모두 여성으로 선정한 것은 이사 추천의 비율에도 맞지 않습니다. 이러한 일은 교육부와 사분위가 총회를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요즘 모든 사학재단의 이사 중 여성 비율을 고려한다는 점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리고 여성 이사 자체를 적극적으로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총신의 정관이 개정되지 않는 이상은 사분위가 총신의 정관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아직 총신의 정관은 개혁신학적으로 투철한 목사와 장로로 국한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이번에 교육부가 추천한 여성 이사는 목사와 장로가 아닙니다.

더 나아가서 총회가 추천한 8명의 정이사 가운데 3명밖에 정이사로 추천되지 않았다는 점, 지금까지 총신 정상화를 위해서 수고하신 김종준 총신정상화위원회 위원장과 개방 이사 추천위원장인 김상현 위원장까지 뺏다는 점에서도 이해하지 못할 점이 있습니다.

 

2. 사분위는 강제조항을 위반했습니다.

사분위 규정 제 133항에 의하면 위원회는 정이사 선임시, 영 제9조의7 4항 및 제5항에 따라 결정한 이사 후보자 추천의견 청취 비율, 학교 법인의 설립목적, 임시이사 선임사유, 해당학교 법인과 학교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되고 안정적인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분위는 학교 법인의 설립목적을 고려하지 않고 여성이사 3인을 선임하여 교단을 충격에 빠뜨리게 한 것입니다.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3. 총신대 설립 목적과 정관을 위반했습니다.

총신대 법인 정관에 따르면, 학교법인의 설립목적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의거하여 고등교육 및 신학교육을 실시하되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이하 총회라 한다)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 인류사회와 국가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1)”고 규정되었습니다.

동 정관 제20조에는 이사와 감사는 이사회에서 선임하되 성경과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사 및 장로 중에서 선임하여 관할청에 승인을 받아 취임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이사의 자격은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사와 장로로 제한됩니다. 개혁신학은 총회가 100년간 지켜온 신학 정체성입니다. 이 정관을 바꾸지 않는 한, 사분위가 스스로 위법행위를 한 것입니다. 따라서 개혁신학적 입장에 따라 본 교단은 여성 목사나 장로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분위가 선임한 3인으로 알려진 여성이사는 총신대 정관을 위반한 결정이며 동시에 사분위가 정이사를 선임할 때 강제조항으로 명시된 학교법인의 설립목적에 반한 결정입니다.

 

4. 학교법인과 학교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편파적인 결정에 대한 일입니다.

사분위가 정이사를 선임할 때 해당 학교 법인과 학교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강제 조항으로 규정된 사항입니다. 그렇다면 사분위는 현 총신대의 사정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습니다.

저는 총회장으로서 빠른 시일 내에 총신 정이사로 선정된 본 교단 목사 장로 12인을 소집하여 이에 대한 대책을 적극 강구할 것입니다. 교육부가 이에 대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을 경우, 정이사 12인은 이사 선임의 거부를 비롯하여 모든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입니다.

총회 목사, 장로님들께서는 총회와 총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익이나 사적 판단에 의한 발언들을 삼가 주시고, 총신 정상화가 속히 이루어지도록 한 마음으로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소강석 목사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총무 고영기 목사 모습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총무 고영기 목사 모습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사분위, 총신대 정이사 선임 관련, 소강석 총회장 기자회견 모습

기자 회견문을 읽은 후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기자 질의를 통해 정이사에 누가 들어 가고 못들어 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혁신학이 지켜지고 총신이 발전하는데 한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사안에 대해 해결할 여러 길이 있으며, 이를 고려하고 있고, 총회장직을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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