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인사, 윤석열 대통령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
설교, 기감 이철 감독회장
'네가 믿느냐?', 말씀전해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3월31일(주일) 오후4시 서울 명성교회(김하나 목사) 예루살렘성전(새성전)에서 ‘부활 생명! 민족의 희망!’(주제 성구 : 요한복음 11:25-26)이란 주제 아래 윤석열 대통령과 예장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예장 백석(대표 총회장 장종현 목사) 등 한국교회 총 71개 교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부 예배는 상임대회장 예장 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의 인도 가운데 대회장 장종현 목사의 대회사, 상임대회장 기성총회장 임석웅 목사의 대표기도, 상임대회장 예장 대신 총회장 임병무 목사의 성경 봉독, 명성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 상임대회장 기감 감독회장 이철 감독의 설교, 상임대회장 예장 고신 총회장 김홍석 목사의 성찬예식 집례, 봉헌기도, 봉헌송, 특별기도,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인사 후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윤 대통령은 축하 인사에서 "지금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고 하면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셨다.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다.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승만 대통령께서 유언으로 남기신 갈라디아서 5장 1절로 오늘의 말씀을 마치겠다”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마쳤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이었던 2022년 4월, 취임 이후인 지난해 4월에 이어 세 번째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함께 하지 않았다.
이어진 2부 환영과 결단은 준비위원장 예성 총무 이강춘 목사의 인도 가운데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환영인사,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직전 대회장 이영훈 목사의 격려사, NCCK 회장 윤창섭 목사, 김진표 국회의장의 축사, 선언문 낭독, 광고 후 상임대회장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파송기도로 마쳤다.
이날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주요 교단 지도자와 교인 등 7,200여명이 참석했고, 정치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기타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4년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
1.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예배만이 이 땅의 희망임을 확신하고 더욱 모이기를 힘쓰며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진정한 예배자로 살아가기를 힘쓴다.
2. 우리는 이념과 사상이 분열되고, 극한의 이기주의로 서로 갈등하며, 사회·경제적 약자와 소외된 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이 사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평화임을 전한다.
3.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하고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신 말씀대로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지키기에 힘쓴다.
4. 우리는 민족의 분단으로 신음하고 있는 한반도 전역에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생명의 복음 아래 통일이 이뤄지도록 소망하며 더욱 힘써 기도한다.
5. 우리는 선교 150주년을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의 복음으로 힘을 얻어 민족의 화합과 세상의 화평을 위해 이해하고 존중하며 나누고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를 통하여 이 땅 위에 임하기를 더욱 힘쓴다.
2024년 3월 31일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참석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