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웅 총회장, '6.25는 남침' 맞고, 종전협정 표현.논의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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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 총회장, '6.25는 남침' 맞고, 종전협정 표현.논의 전혀 없었다.
  •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 승인 2023.03.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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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관련
‘한반도 정전평화 캠페인 참여 요청’ 공문 파문
파문일자 즉각 공문 철회와 이순창 총회장 사과
양 교단 복음적 평화통일 말하지만 해석은 달라
'샬롬'도 전혀 다르게 해석하고 접근
예장 합동 권순웅 총회장과 예장 통합 이순창 총회장 모습
예장 합동 권순웅 총회장과 예장 통합 이순창 총회장 모습

예장 합동(총회장 권순웅 목사)과 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이 임원연석회의를 마치자 마자 양 교단이 소용돌이에 빠졌다.

앞서 예장 합동과 예장 통합은 16일 여수 애양원에서 임원연석회의를 열어 3개항을 발표했다. 이 중 3항에서는 양 교단이 복음 위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도 함께 힘써 나가기를 소망하며, “휴전 70주년을 맞는 올해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십자가의 은혜와 능력 아래서 복음적 평화통일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성도들의 기도와 의지를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양 교단은 지난 해 1차 연석회의 때 결정한 공동선언문에 따라 625 남침 발발일부터 정전협정일인 727일까지를 샬롬-평화통일특별기도주간으로 준비해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가 3월 초에 각 노회장에게 발송한 한반도 정전평화 캠페인 참여 요청공문이 문제가 됐다. 동 위원회는 각 노회장에게 발송한 공문에서 본 교단 총회는 지난해 111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준비하며 예장 통합합동 남북 평화통일 비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이에 그 후속 작업으로 한반도 정전평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하고 전국 노회로 공문을 발송했다(32)”면서 예장 합동을 끌어 들였다.

이로 인해 SNS 상에서는 예장 합동이 통합이 전개하는 한반도 정전평화 캠페인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소동이 일었다. 잘 알다시피 통일 운동에 있어 진보측은 정전협정-평화협정, 그리고 미군 철수라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고, 앞서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이 보낸 내용에도 평화 협정 관련 부분이 언급되고 있다.

 

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문서 내용 모습
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문서 내용 모습
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문서 내용 모습
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문서 내용 모습
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문서 내용 모습
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문서 내용 모습

소동이 일자 예장 통합은 발빠르게 3월17일자로 한반도 정전평화 캠페인 참여 요청공문을 철회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이순창 총회장이 이와 관련해 예장 합동 총회와 권순웅 총회장에 미안해 하며 사과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예장 합동 권순웅 총회장도 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의 한반도 정전평화 캠페인 참여 요청공문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고 16일에 예장 합동과 통합이 합의한 문서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며 선을 긋고 나섯다. 특히 권순웅 총회장은 "나는 통일 문제에 있어 철저히 보수"라면서 예장 합동과 통합 임원연석회의에서 '종전 협정'이라는 말은 나온 적이 없고, 합의 문서 내용에도 ‘6.25 남침이라는 문구가 정확히 들어 있으며, 이는 확실한 '보수의 용어'하고 강조했다.

 

판문점에서의 필자 모습
판문점에서의 필자 모습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다르고, 비슷하게 보이지만 다른 것이 통합이다. 양 교단이 '복음적 평화 통일'을 말하지만 신학만큼이나 그 해석이 다르다. 왜냐하면 예장 통합의 통일 논의가 기본적으로 WCC와의 논의와 협의 과정에서 진행되어져 왔기 때문이다. 또한 양 교단이 ‘샬롬-평화통일특별기도주간’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샬롬'에 대한 해석 또한 전혀 다르다. 분명 교단 교류와 연합 사업은 필요하겠지만 교단의 정체성을 잃어 버리지 말고 항상 다시 살펴 보고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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