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영성이 교회를 지킨다’ 말씀전해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 격려사
찬성, 정승원 교수,
‘WEA와의 교류’
반대, 문병호 교수,
‘WEA 신복음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활동 비판’
참석자 설문 조사,
1명만 빼고 모두 반대
총회 WEA연구위원회(위원장 : 한기승 목사)가 6월 8일 오후 2시 총회회관에서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본 ‘WEA와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총회105회기 WEA 연구위원회 1차 공청회를 열었다.
먼저 위원장 한기승 목사의 사회 가운데 드려진 예배는 회계 장일권 목사의 기도, 총무 추성환 목사의 성경봉독 후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딤전 4: 7- 8을 본문으로 ‘신학과 영성이 교회를 지킨다’이란 제목으로 “합동 측의 정체성은 보수개혁주의 신학의 가치와 영성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이다.“라고 말씀을 전했고,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도 격려사를 통해 “우리 한국교회는 두 가지 위기가 있다, 첫째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민이 교회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커지면서 탈 교회화되고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세속화와 신앙과 신학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계속해 총회 서기 김한성 목사는 축사를 통해 “종교, 문화적 포용성을 주장하는 것 아름다운 일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선배님들의 그동안 목숨 걸고 지키려고 했었던 개혁주의의 아름다운 신앙과 신앙 그것을 우리가 목숨 걸고 지켜가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고, 서기 박성규 목사의 광고, 총회 총무 고영기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 위원장 한기승 목사가 “금번 WEA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정치가 아닌 철저한 신학으로만 이를 봐 줄 것을 요청드리고 공청회 발제 자료는 책자로 발행해 배표될 것이고 위원들도 각자의 입장을 유인물로 제출해 위원회 입장을 정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승원 교수(총신대 신대원)가 ‘WEA와의 교류’를 통해 “104회 총회에서 결의 한 바와 같이 WEA와 교류를 금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WEA가 WCC처럼 타 종교들과 ‘하나 됨’을 추구한 것으로 단정 짓는 것은 근거 없는 추측이고 억지이고, WCC와는 신학적 차별성이 있다며 예장 합동도 교리가 다른 입장을 가진 한교총에 참여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총신과 합동 교단은 트리니티 신학교처럼 WEA와 협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WEA 사역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문병호 교수(총신대 신대원)는 ‘WEA 신복음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활동 비판’을 통해 “WEA는 WCC에 편승하여 로마 가톨릭과 신학적 일치를 추구하고 포용주의, 혼합주의, 다원주의에 가까우며, 종교개혁의 근본 가치에서 멀어졌다”고 하면서 “복음주의자들은 자유주의와 근본주의 두 극단을 모두 배척한다면 양비론에 서다가 이제는 자기들과 로마가톨릭이 다 옳다는 양시론을 내세웠다”면서 “WEA는 신학과 구성원과 활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므로 일절 교류 및 협력, 가입을 금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날 공청회는 시작 전 장외부터 신경전이 대단했고 긴장감과 열띤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고, 종종 격론 가운데 고성이 고가기도 했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수합된 설문 결과에 따르면 1명만 빼고 모든 참석자들이 WEA 가입과 교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앞으로 남은 중부호남지역 공청회는 광주중앙교회에서 6월 11일에 이국진 목사(전주예수비전교회)와 서철원 교수(전 총신대 신대원)가 나서게 되며, 영남지역 공청회는 부전교회에서 6월 22일에 이풍인 목사(개포동교회)와 서창원 교수(총신대 신대원)가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