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총회장에서 긴급 구성된 ‘97 총회 비대위’ 위원장을 맡아
비대위 주도 제97회 속회 총회, 정준모 총회장의 큰 절 사과를 이끌어 내
제97 총회(2012년) 때 ‘총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을 맡았던 서창수 목사(부산 동원교회 원로 목사)가 지난 11월 9일 원로목사 추대 감사예배를 드렸다. 동부산노회장 이진철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원로목사 추대 감사예배는 한규삼 목사(충현교회 담임)가 설교를 했으며 박경현 장로의 원로목사 추대사 후 서창수 목사가 인사를 하였다. 27년 2개월 동안 부산 동원교회의 담임을 맡아 수고한 서 목사는 인사를 통해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는 세례 요한의 말을 인용하며 “새로 위임되는 목사는 흥하고 자신은 쇠하여야 한다”하며 인사를 하였다.
이 날 감사예배에서는 서창수 목사와 총신신대원 동기(80회)인 박성규 목사가 축사를 하였고, 서창수 목사의 후임으로는 충현교회에서 부목사로 3년동안 사역한 이범구 목사가 위임 목사가 되어 맡게 되었다.
한편 서창수 목사는 2012년 9월21일 대구성명교회에서 진행된 제97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다섯째날 정오 경 산적한 회무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준모 총회장이 파회 동의와 재청만을 확인한 채 일방적인 파회를 선언한데 대해 기습 파회 직후 불꺼진 총회장에서 긴급 구성된 ‘97 총회 비대위’ 위원장을 맡았고, 위원장 외에 서기 송영식 목사(황동노회장), 부서기 강명호 목사(남경기노회장), 회계 진용훈 목사(서울강남노회장), 부회계 신규식 목사(동평양노회장)를 임원으로 선임됐다. 당시 총회 비대위는 현장에서 당시 사태의 책임을 물어 ‘총회장 불신임안’과 ‘총무 해임안’을 두고 자발적으로 서명을 진행해 총회장 불신임안은 812명, 총무 해임안은 761명의 동의 서명을 받았다.(제97회 총회 개회 선언 당시 참석 총대수 1362명)
이후 비대위는 11월 6일 기준 107개 노회의 지지를 얻으며 수차례의 모임과 집회를 통해 11월 15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정상화를 위한 전국목사장로 비상기도회’를 열었고, 나아가 비대위 주도로 다음 해 2월 19일 대전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제97회 속회 총회를 112개 노회 413명의 목사 385명의 장로 등 798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열어 정준모 총회장의 큰 절 사과를 이끌어 내는 등 나름의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