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 류영모 목사)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 소강석 목사)가 12월 23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먼저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우리가 하나가 된다는 목소리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세상은 다시 교회를 바라볼 것이다. 지난 3, 4회기 동안 한국교회가 하나 되기 위해 온갖 몸부림을 아끼지 않았다. 5회기가 출범하면서 과연 이 비전을 하나로 품고 갈 수 있을 것인가 자못 의심의 눈으로 보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연합기관이 무엇 때문에 이 땅에 있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이는 어리석은 우려다. 소강석 목사를 통추위 위원장으로 해서 이 일은 계속 추진될 것이며, 합리적이고 합당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즉시 통합 회의가 열리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격려한다.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일에 언론과 기자들도 함께 협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통추위 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요즘은 이미지, 브랜드 시대다. 한교총을 섬기면서, 한국교회의 이미지, 브랜드, 위상을 세우는데 일조를 했다고 본다. 그런데 숙원사업인 통합을 임기 내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쉽다. 대세와 흐름은 잡았지만, 타이밍을 놓쳤다고 본다. 물리적 통합만 하려 했다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전례를 볼 때 마음의 연합, 절차적 정당성에 하자가 있으면 않된다고 본다.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와 두 분의 공동 대표회장이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이제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의 의지도 확고하고 시간도 넉넉하고 다툴 필요도 없다. 그간 진행된 성과를 보면 "8부 능선까지 왔다"고 본다. 앞으로도 내가 이기면 한국교회는 지고, 내가 지면 한국교회는 이긴다. 이런 마음을 갖고 통추위 위원장으로 몸을 낮추고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고 기자들도 직접 상대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어느 정도 확신이 서고 모든 것이 준비가 되면 류영모 대표회장에게 올려 임시총회 등 절차를 밟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한기총이 WCC 참여 교단 배제를 주장한 것에 대해 "신학적 다름을 이야기하면 통합은 어렵다. 물결이 출렁일 수는 있지만 큰 흐름은 막을 순 없다."고 했고, 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한기총이 WCC 가입 교단을 배제해라 결의했다는 질문에 대해 "한기총 설립을 주도한 분이 고 한경직 목사와 고 정진경 목사이며 그것을 생각하면 문제가 없다"고 했고, 통합 시한에 대해서는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의 의지도 확고하고 시간도 넉넉하다. 통합위한 애간장이 녹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하다. 통합에 변수와 복병이 많겠지만 류영모 대표회장 임기 내에는 이루어 질 것로 본다"고 생각을 밝혔다. 다만 예장합동이 이단으로 지정한 곳이 한기총 내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기자와 생각이 다르다며 기존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한교총이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와 통추위 위원장 소강석 목사, 공동대표회장 김기남 목사, 이상문 목사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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