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직전 총회장이며, 한교총 직전 대표회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2022년 2월17일 오후 2시 종암중앙교회당에 열린 「개신대학원대학교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철학박사(Hon. PhD) 학위를 수여받았다.

제1부 예배 후 교학처장 강대훈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학위수여식에서 소강석 목사는 개신대학원대학교 총장 조성헌 목사로부터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소강석 목사는 명예철학박사 학위 답사를 통해 아래와 같이 수여 소감을 밝혔다.  

저는 예수님을 믿고 신학교를 간다고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광주가 고향이 아니지만 광주에 가서 광주신학교 대학부를 고학(苦學)으로 다녔습니다. 허기진 배를 수돗물로 채우며 무등산에서 깊고 푸른 꿈을 꾸었습니다. 광신을 졸업한 후 서울로 올라와서 개신대학원대학교의 전신인 개혁신학연구원을 입학했습니다.

개혁신학연구원에 와서도 고학을 하며 푸르고 푸른 청운의 이상과 꿈을 펼쳤습니다. 사람이 어찌 모교를 잊을 수 있겠습니까? 국적(國籍)은 바꾸어도 학적(學籍)은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개혁과 합동이 합동을 할 때, 합동측으로 갔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나라 최고의 큰 교단인 합동 총회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 연합기관인 한교총 대표회장도 역임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모교를 잊을 수 없어서, 20년 가까이 단 한 번도 모교를 지원하는 일을 중단한 적이 없습니다. 매월 후원금을 보냈고 또 개신대학원대학교가 필요하다고 할 때는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습니다. 또 학교 설립자이신 조경대 목사님께서 저희 교회를 방문하실 때 단 한 번도 빈손으로 보내드린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제 마음 속에 모교를 향한 추억의 토포필리아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저는 이번에도 명예박사학위도 안 받으려고 몇 번을 거절하다가, 모교이니까 그냥 받는 것도 영광이고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받게 되었습니다.

명예박사학위를 받고보니 제 마음이 36-7년전의 신학생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명예박사학위를 주신 조성헌 총장님께 감사드리고 교수님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소강석 목사는 2018년 8월 단국대로부터도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바 있다.

한편 개신대학원대학교는 예장 합동과 합동한 구 개혁의 신학 교육 산실로 지금까지 448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개신대학원대학교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는 소강석 목사가 명예철학박사(Hon. PhD) 학위를 수여받는 등 50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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