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김종준 목사)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제 70주년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On-Line 보은행사」를 6월24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코로나 상황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태국, 필리핀 등 참전국 용사 100명과 그 가족 50명 등 150여 명을 온라인으로 초청해 진행된 행사는 국내 교회 사상 처음이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한국과 미국 등에서 매번 열어왔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 행사를 새에덴교회는 본래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퇴역 항공모함 ‘미드웨이’ 비행갑판에 500여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하고 90살 전후 참전용사 10명과 실종자ㆍ전사자 가족 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등 큰 규모의 보은행사를 구상하고 추진해 왔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 상황으로 지난 3월 대면 행사를 취소하고 담임 소강석 목사의 기도 가운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온라인 개최로 방향을 돌렸다.

이날 각국 참전 용사와 가족들은 교회 예배당의 대형 스크린(가로 18ｍ, 세로 4ｍ 크기의 LED 영상)을 통해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대형 스크린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100개 가까운 화면으로 분할됐고, 참전용사와 가족의 표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새에덴교회 측에 따르면, 영상 작업은 TV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팀이 맡아 진행했고, 각국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현지 코디네이터를 통해 온라인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사전에 선물(방역 마스크, 70주년 기념 메달, 모자 등)을 전달했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스크린 앞 예배당 장의자에 마스크를 쓴 신도들이 1m가량 거리 두기를 한 채 앉아 화면 속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반겼다. 국가별로 참전용사들이 소개되자 화면 속 참전용사와 가족, 예배당을 찾은 신도들이 다 함께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캐나다의 참전용사 행사위원장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이름이 호명되자 화면 속에서 양손을 반갑게 흔들며 교회 신도들에게 인사했다.

예비역 육군대장 이철휘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예비역 육군 소장 서정열 장로의 기도 후 담임인 소강석 목사가 출 24장 6절부터 8절을 본문으로 ‘피로 맺은 언약’이란 제목으로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가 만날 수 없어 안타깝지만 우리는 참전용사 여러분들이 청춘을 바치고 피와 생명을 희생한 것을 잊지 않고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특히 “미국 젊은이들 135,000명이 피를 흘린 것을 강조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하나님께서 은혜주시고 함께 하셔서 내년에는 다시 만나기를 소망하며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설교 후 박주옥 목사의 국가제창, UN 및 한국군 참전용사 전몰 장병에 대한 묵념, 예비역 해군제독 김종대 장로의 감사인사 및 전사자, 실종자 추모, 온라인 화상인사, 문재인 대통령(김진표 의원 대독)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미대사관 공보공사참사관 영상 대독)의 축하 메시지, 박병석 국회의장과 해리스 미국대사 등 귀빈들의 영상 축사, 백군기 용인시장의 환영사, 김진표 국회의원의 축사,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의원, 새에덴교회 정은송, 김범준 어린이들의 감사메시지, 답사, 감사패 수여, 선물 증정, 축하공연, 박지원 전국회의원의 노병을 위한 기도 후 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축도로 이 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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