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총준위’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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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총준위’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 승인 2020.08.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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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준위가 정책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잘한 일이다.
총준위가 지도자를 세우려고 노력한 것은 잘한 일이다.
총준위가 지도자의 면모를 드러나게 한 것은 잘한 일이다.

 

김종희 목사(제101회 총회 정치부장 역임, 현 총회 화해중재위원회 서기)
김종희 목사(제101회 총회 정치부장 역임, 현 총회 화해중재위원회 서기)

제105회 총회준비위원회(이하 총준위)가 조직되어 5개 권역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열었다. 이에 대하여 일부 언론이 부정적인 글을 쓴 것을 보았다. 명암 경계선(明暗境界線)이란 말이 있다. 달의 명암경계선에서 밝은 면을 본다면 토끼가 떡방아 찧는 낭만을 볼 수 있고 어두운 면을 본다면 칠흙 같은 밤을 볼 수도 있다. 가나안 땅을 탐지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의 눈은 긍정적이었다. 총준위 활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 잘한 점들이 많다. 

Ⅰ. 총준위가 정책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잘한 일이다.

① 선거규정 제6장 제26조 4항 “부임원으로서 정임원 후보인 경우와 단독후보로 출마하여 선거관리위원회의 허락을 받은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되어 있다. 이는 모든 입후보자는 등록마감일로부터 총회 개회 전일까지 일체의 선거운동이 금지되지만 정임원 후보는 선관위의 허락으로 저촉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총회장 단독후보로 정임원이 될 입후보자에게 총회장이 되어 펼칠 정책을 피력하는 기회를 준 것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 또한 총준위를 발족시킨 헌의안은 ‘총회가 파한 후 부총회장 중심의 총회준비위원회 설치’를 헌의하였고 허락하였다. ‘부총회장 중심’이란 표현을 넣은 것은 일반적인 총회 준비도 하면서 부총회장에게 총회를 이끌어 갈 구상(構想)을 허락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② 선거규정 제6장 제26조 5항 “언론을 통한 선거운동은 등록마감일부터 총회 개회 전까지 총회 기관지를 통해서만 할 수 있고,”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교단 기관지 중심으로 총회 준비위원회 활동상황을 알리고 5개 권역 정책간담회를 알리는 행위는 지탄 받을 것이 없다.

③ 1박 2일로 총회 일정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정책에 들어 있는 ■미래전략발전위원회를 가동해 교단발전을 위한 중·장·단기 전략 수립 ■총회위기관리대응위원회 조직 ■교단교류협력위원회 재가동 ■ 반기독교 대응 일원화 ■목회자 은급 가입 ■교단 역사 정리 및 평가 에 대한 정책 등은 미리 설명하지 않으면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를 정책들이므로 졸속 처리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런데 정책을 미리 알리고 설명하여 이해시킨 것은 잘한 일이다. 오히려 앞으로 교단지를 통하여 좀 더 정책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Ⅱ. 총준위가 지도자를 세우려고 노력한 것은 잘한 일이다.

① 부총회장은 곧 본 교단의 총회장이 될 사람이다. 헌법정치 제12장 제1조 “총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모든 지교회 및 치리회의 최고회(最高會)니 그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라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교단의 최고회의 장이 될 지도자를 세워 주는 것은 당연하다.

② 지금 한국교회 안에는 개교회를 잘 섬겨가는 지도자는 많지만 공교회를 위하여 희생하고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총회장이 될 소목사가 '덩케르크의 기적을 만들자'는 글을 기고한 것을 읽었다.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 때 영국과 프랑스의 40만 연합군이 포위됐던 항구 도시로 군과 민이 죽음을 무릎쓰고 작전을 펼쳐 약 33만8천명을 구출하는데 성공한 곳이다. 한국교회 생태계를 깨뜨리려는 수많은 반기독교적 사상과 문화,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입법안이 밀려오고 있다. 이럴 때 한국교회를 구출할 수 있는 희생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한국 교회를 위기에서 구출할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총준위가 그를 지도자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잘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③ 때로는 한국교회를 대변하여 정부와 만나 해결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지난번 코로나19로 인하여 정부가 교회 소모임과 식사를 금지하는 대책을 내 놓았다. 이 때 소목사는 전국17개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자 회의를 갖고, 정부의 과잉대응 조치에 우려를 표명하며 철회를 요청했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달하였다. 앞으로 우리 교단은 그가 총회장을 지낼 때 뿐만 아니라 총회장을 마치고도 한국교회 공교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좋은 재목감을 흠집내서는 안 된다.

Ⅲ. 총준위가 지도자의 면모를 드러나게 한 것은 잘한 일이다.

① 총준위가 간담회를 열고 지도자를 뛰게 하였다. 대게 지도자들은 무게를 잡고 군림하거나 아래 사람을 부리려고 한다. 직접 나서서 뛰는 지도자들은 별로 없다. 그런데 이번에 간담회를 통하여 지도자가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혹자는 총회장은 1년직인데 너무 많은 일을 할 것처럼 한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임기가 짧기 때문에 미리부터 워밍업을 하지 않으면 아무 하는 일 없이 1년이 가고 만다. 총회의 최고 지도자가 될 사람이 솔선수범하여 뛰는 모습은 보기가 좋고 아름답다.

② 이번 간담회가 지도자의 인재됨을 드러내 주었다. 강태공은 인재를 선발함에 있어서 전문성, 위기관리 능력, 성실성과 충성심, 인격, 청렴함, 정조, 용기, 강한 의지 등 8가지 기준을 중시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하여 지도자가 밝힌 정책에서 미래발전위원회를 가동하는 전문성을 보여 주었고, 위기관리를 위하여 총회위기관리대응위원회를 조직한 것 등은 지도자의 우수한 자질을 보여 준 것이다. 또한 그는 자기 돈을 쓰며 일하는 청렴함에다가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을 총회장의 직을 걸고 막아내겠다는 용기와 강한 의지를 피력하였다. 강태공이 말한 8가지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

Ⅳ. 결론

우리 교단에 훌륭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구슬이 서말이라고 꿰어야 보배라고 하지 않았는가. 금번에 개혁교단 출신이 총회장이 됨으로 교단을 한 구슬로 꿰게 하고 또한 폭 넓게 활동하는 지도자를 만났으니 몇 갈래로 갈라진 한국교회 연합단체를 한 구슬로 꿰도록 해야 한다. 글을 맺으며 총준위의 활동과 예비 총회장의 열심과 정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제105회 총회가 세움을 주제로 희망의 총회가 될 것을 기대하며 힘껏 밀어 주자. 

 

* 본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김종희 목사는

제101회기 총회 정치부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부산성민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제104회기에서는 총회화해중재위원회 서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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