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까지로 연장
대교단 중심에 대한 한기총 우려,
현재 방식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하게
한기총의 탑다운이나 명칭 고수는 거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 소강석 목사, 이철 감독,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10월 25일 오전11시 연지동 한교총 회의실에서 미래발전위원회 내 기관통합준비위원회(위원장 : 김태영 목사,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직전 한교총 대표회장, 이하 통추위) 제5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예장 합동 총회 총무 고영기 목사, 기성 지형은 목사, 예장 백석 총회장 양병희 목사,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 기감 최종호 감독, 기침 총회장 박문수 목사 등, 7개 교단 대표 및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가 참석했다. 한편 통추위 위원장인 김태영 목사는 불가피한 일정으로 기성 지형은 목사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참석치 못했다.
대변인 지형은 목사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는 먼저 교회연합 기관통합 협상시한을 10월 말에서 11월20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에 세 기관이 처음 연석회의로 회동했지만 사실 세 기관의 대표회장, 위원장, 사무총장은 수차례 만났고, 그런 가운데 지난 주에 한기총에서 한교총에 보내 온 공문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한기총이 보낸 공문의 요지는 통합이 된다고 가정할 때 그 때의 지도체제에 대한 우려로 “대교단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가?”였고, 그에 대한 “한교총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것이었다.그에 대해 한교총 통추위는 “한교총은 원론적인 의미에서 현직 교단장 중심이고 큰 교단이나 작은 교단이나 함께 연합하면서 적절하게 의견을 나누며 일을 해 나가는 구조로 이것이 크게 훼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로 정리해 회신키로 했다.
통추위 회의에서는 세 기관 통합과 관련해 핵심 이슈들인 명칭문제, 지도체제 문제, 직원 조정 문제, 부채 처리 문제 등에 대해 다양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 위원들은 세 기관의 공식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식적으로 긍정적이라 평가했고, 세 가지 합의에 대해서도 적절했고 평가했다. 특히 통합 후 부채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특정 개인이나 기관이 전체적으로 감당하기 보다는 통합된 기관 공식 재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교총은 여전히 한기총이 초기에 요구한 탑다운 방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며, 한기총이 통합된 연합기관 명칭을 한기총으로 하자는 대해서는 거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교총 통추위의 차기 회의는 11월 1일 늦은 오후에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한 모임에서 교회연합기관 통합 과정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먼저 큰 산을 보고 나무를 봐야 하는 데 현미경으로 나무를 보려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며 또 다른 포석이 필요하며, 그 포석을 갖고 있다고 밝혀 눈 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