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김평수 장학금」으로 운용키로
증경 회장 윤석봉 목사,
"나도 장학금을 받았는데,
그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한다."
총동창회장 배만석 목사,
"더 많은 총신 출신 동문들이
총동창회를 통해 후배 사랑을 나누길 기대한다."
총신대 신대원 총동창회 증경 회장(제5대)으로 지난 4월 12일에 사모와 사별한 윤석봉 목사(강남중앙교회 원로)가 5월 2일 아들인 윤영택 선교사(GMS, 영국)와 함께 총신대 사당캠퍼스 총동창회 사무실을 찾아 김평수 사모의 명의로 1억원을 총신대 신대원 총동창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장학금 기탁식에서 윤석봉 목사는 “내가 총신 다닐 때 너무 어렵고 힘들어 등록금도 제 때 못 내고 점심을 굶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었다. 그 때 나도 장학금을 받았는데, 그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한다. 그래서 세상을 떠나기 전에 아내와 받은 사랑을 돌려 주기로 약속을 했다. 이 장학금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 아들 윤영택 선교사도 “목회를 하시면서 항상 사랑을 실천하신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드실 것, 안 드시고, 사실 것, 안 사시고 사시고, 이렇게 총신에 장학금을 기탁하신 모습을 보니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동창회장 배만석 목사는 “윤석봉 목사님은 우리 교단과 총신을 매우 사랑하시고 아끼시고 후배들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을 보여 주신 분이신데, 사모님이 소천하셔서 힘드시고 공허하심에도 이렇게 그 마음을 후배 사랑으로 채워 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 윤석봉 목사님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또한 이 일이 귀한 본이 되어 더 많은 총신 출신 동문들이 총동창회를 통해 후배 사랑을 나누길 기대한다. 특히 계속적으로 많은 장학금 기탁도 당부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했고, 직전 회장 옥성석 목사와 상임 총무 남서호 목사 등 참석한 모든 임원들이 박수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에 기탁된 장학금은 「김평수 장학금」으로 명칭되어 운용되며 총신대 신대원 총동창회 장학위원회가 맡아 운용한다. 장학생 선정 대상은 농어촌 또는 낙도에서 목회하는 목회자 자녀를 우선으로 하되, 생계가 곤란한 도시의 일반 목회자의 자녀도 포함된다. 장학위원회가 매학기 3인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그들의 등록금을 장학금에서 전액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한편 증경 회장 윤석봉 목사는 1977년 강남중앙교회를 개척해 2005년 원로 목사로 추대됐으며, 총신대 신대원 총동창회 제5대 회장, 충청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파킨스병으로 투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