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3년 개혁타임즈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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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23년 개혁타임즈 10대 뉴스
  •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 승인 2023.12.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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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1, 두 개의 전쟁을 맞이한 세계
뉴스 2. 총회 선거, 부총회장 후보 탈락과 천만원 게이트
뉴스 3, 총회 임원 및 기관장 등 주요 직책 출마자들, 2년 선거 운동 금지
뉴스 4, 쉽지 않은 명품 총회의 길
뉴스 5, 총회, 여성 강도사 고시 허락, 전격 철회 파란
뉴스 6. 총회발전기금에서 은급재단 50억원, 총신대 8억5천만원 지원키로
뉴스 7. 통일부 ‘2023 북한인권보고서’, 북한교회 박해 현황 밝혀 충격
뉴스 8, 튀르키예 강진과 한국교회
뉴스 9, 정년 연장 올해도 무산, 베이비붐 세대 목회자 본격 은퇴기 접어 들어
뉴스 10, 교황 “동성 커플 축복” 결정
자국의 전쟁과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는 주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사 모습
자국의 전쟁과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는 주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사 모습

뉴스 1, 두 개의 전쟁을 맞이한 세계

2023년 세계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습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면 침공을 감행하면서 시작된 양국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 가운데  2023년 10월 7일 이른 아침, 하마스가 이스라엘 가자-이스라엘 장벽을 뚫고 5000발 이상의 로켓 포격과 함께 차량, 오토바이, 행글라이더 등을 통한 무차별 공격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반격으로 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10월 7일 이른 아침, 하마스의 기습으로 유대교의 절기 중 하나인 초막절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음악제에서 발생한 학살을 포함하여, 최소 1,300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고 수백명의 민간인과 군인들이 납치되어 인질로 끌려 갔다. 그리고 이어진 가자 가구의 전면전에서는 전체 인구의 1%가 넘는 2만여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사망했다. 

이렇게 두개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주저하지 않고 큰 고민없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이 승리하기를 바랬다. 그러나 어린이와 여성이 70%에 달하는 2만여명 이상이 사망한 가자 지구의 현황과 한국교회가 전폭 지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튀르키예가 99.8%의 국민이 이슬람교도인 이슬람 국가라는 현실에 대해서는 한국교회의 심각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주목할 점은 우크라이나를 전폭 지원하던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이르러서는 우크라이나를 후순위로 넘겼다는 점이다. 만약의 경우 한반도에서 전쟁이 난다고 가정할 때 이 공식이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8회 총회 개회 모습
108회 총회 신구임원 교체 모습

뉴스 2. 총회 선거, 부총회장 후보 탈락과 천만원 게이트

108회 총회 선거 과정에서 장로 부총회장 후보 이이복 장로가 선관위에서 어이없이 후보 탈락했다. 그 과정에서 이이복 후보의 합리적 주장은 무시됐고, 선거없이 장로 부총회장이 당선 공포됐다. 그리고 설왕설래하는 무성한 설 가운데 가운데 선관위 천만원게이트가 조금씩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오정호 총회장은 108회 총회 당시 "여러분이 모르는 것이 있다"며 선관위의 사과를 받고 마무리하려 했으나 여진이 계속돼 총회 임원회와 감사부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장로 부총회장 선거가 단지 천만원으로 후보 탈락이 가능했겠냐?'며 현 상황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물음이 여전한 현 상황에서는 '꼬리 자르기'란 오명을 듣지 않으려면 당사자나 제3자가 사법기관에 고소나 고발을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단지 그럴 경우에는 총회가 더 많은 리스크(risk)를 감당해야 할 가능성이 커져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 지 누구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108회 총회 이모저모
제108회 총회 이모저모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8회 총회, 선거 모습
108회 총회, 선거 모습

뉴스 3, 총회 임원 및 기관장 등 주요 직책 출마자들, 2년 선거 운동 금지

108회 총회에서는 선거 과열 및 금권선거 방지의 목적으로 총회 임원 및 기관장 등 중요 직책 입후보자들의 선거 운동 금지 기간을 2년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총회 상비부, 각 지역 연합회, 전국장로회 등 총회 내 곳곳에서 많은 파장이 일어났다. 이 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강사를 섭외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교육부와 전국장로회에서는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1년만 금지하자고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제108회 총회 이모저모
제108회 총회 이모저모
제108회 총회 「교회여 일어나라! 섬김이 대회」 모습
108회 총회 「교회여 일어나라! 섬김이 대회」 모습

뉴스 4, 쉽지 않은 명품 총회의 길

108회 총회는 명품 총회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명품은 혼자되는 일도 아니고 단시간에 되는 일도 아니다. 더구나 총회장 혼자 할수도 없고 될 일도 아니다. 그런 면에서 108회 총회가 예장총회(합동)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기초석만 마련해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하여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아무리 정성드려 열심히 해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총회 때부터 '양 빨대', '조직의 쓴 맛' 같은 정제되지 않은 언어, '선관위의 천만원 게이트', '증경 총회장들을 향한 절제되지 말'들은 명품 총회의 이미지들을 퇴색시킨다. 또한 총회장이 '명품 총회와 개혁'이 양립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두마리의 토끼를 어떻게 잡을 지도 궁금하다.

 

여성사역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총회장 오정호 목사 모습(부총회장 당시)
여성사역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총회장 오정호 목사 모습(부총회장 당시)

뉴스 5, 총회, 여성 강도사 고시 허락, 전격 철회 파란

108회 총회는 9월19일 총회에서 '여성 강도사 고시 실시'를 허락했다. 그러나 9월 21일 오후 회무에서 19일 결의됐던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의 상설화와 여성 사역자의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자격 부여’ 허락을 번복했다. 잉크가 채 마르 기 전에 전격 번복하고 취소해 이로 인한 파장이 거세게 일었다. 총신대신대원 여동문회(회장:이주연)는 철회 다음 날 총신대 사당캠퍼스에서 그리고 9월 25일 총회회관 앞에서 여성 강도권을 백지화한 총회장과 총회임원들에 사과를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제108회 총회, 여성 강도사 고시 실시 허락 번복에 반발하는 여성사역자들 모습
108회 총회, 여성 강도사 고시 실시 허락 번복에 반발하는 여성사역자들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8회 총회 개회 모습
108회 총회 신구임원 교체 모습
총신대 제22대 총장 박성규 박사 취임 감사예배 모습
총신대 제22대 총장 박성규 박사 취임 감사예배 모습

뉴스 6. 총회발전기금에서 은급재단 50억원, 총신대 8억5천만원 지원키로

총회는 매회기마다 세례교인헌금 중 일정액을 ‘총회발전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107회기까지 적립한 기금액은 190억여 원이다. 107회 총회는 총회발전기금 중 50억원을 은급 기금으로 지원해 목회자 노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또한 총신대 박성규 총장의 “총회에서 총신에 10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에 오정호 총회장은 “총신 이사장님과 총장님이 총회에 와서 이렇게 간절하게 보고한 적이 없다”며, 10억원 재정청원을 비롯한 청원안에 대해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물었고, 총대들은 8억5천만원 지원을 포함해 청원사항을 비롯한 보고 내용을 그대로 받기로 결의했다.  

 

북한이탈주민이 그린 정치범 수용소 인권 유린 모습
북한이탈주민이 그린 정치범 수용소 인권 유린 모습

뉴스 7. 통일부 ‘2023 북한인권보고서’, 북한교회 박해 현황 밝혀 충격

북한이 기독교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며 지속적인 탄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통일부가 2017년 이후 탈북한 북한이탈주민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해 3월31일 발행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2023 북한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2017년에 함경북도에서 선교행위를 이유로 마을 주민 12명이 보위부에 구속되어 조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진술에 따르면 한국의 기독교 단체에서 보내준 ‘검은돈’을 받고, 기독교 근거지를 만들어 주민을 선교를 했다는 혐의로 2명은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고, 나머지 10명은 노동교화형과 노동단련형을 받았다"고 한다. 이 경우는 기독교의 정체를 모르고 속아서 교육을 받은 것으로 판단해 가볍게 넘어 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탈주민이 그린 정치범 수용소 인권 유린 모습
북한이탈주민이 그린 정치범 수용소 인권 유린 모습

북한이탈주민의 증언 따르면 "2018년에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열린 18명에 대한 공개재판에서 그 중 1명이 성경을 소지하고 기독교를 전파한 행위로 사형을 선고받고, 곧바로 공개 총살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하며, 또 다른 북한이탈주민의 증언 따르면 "2019년에 평양시에서 비밀리에 교회를 운영하던 단체가 발각되어 5명은 공개처형되고, 7명은 관리소로 보내졌으며, 30명은 노동교화형을 받고, 가족을 포함한 관련자 50여명은 강제추방 되었다고 한다.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 피해구호 TF팀 제1차 회의 모습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 피해구호 TF팀 제1차 회의 모습

뉴스 8, 튀르키예 강진과 한국교회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2023년 2월 6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당시 새벽 4시 17분과 오후 1시 24분 연이어 발생한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5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교회는 한국교회총연합을 중심으로 전폭 튀르키예를 지원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튀르키예가 한국전쟁 때에 한국을 지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현재는 튀르키예가 전 국민의 99.9%가 이슬람교도인 이슬람 국가라는 사실은 애써 무시됐다.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당연히 지원은 해야 되었겠지만 한국교회는 교인들에게 튀르키예가 전 국민의 99.8%가 이슬람교를 믿는 이슬람 국가임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단순한 지원이나 구제에 머물게 하지 말고 튀르키예의 복음화를 위해 더욱 기도하며 관심을 갖게 했어야 했다.

 

동일로교회 창립35주년 원로ㆍ위임ㆍ은퇴ㆍ임직 감사예배 모습
동일로교회 창립35주년 원로ㆍ위임ㆍ은퇴ㆍ임직 감사예배 모습

뉴스 9, 정년 연장 올해도 무산, 베이비붐 세대 목회자 본격 은퇴기 접어 들어

108회 총회에서 박창식 목사(대구노회, 총회역사위원장)는 "정년 연장안이 통과되면 80%의 젊은 목사들이 담임 목사 근처도 못가고 80%는 은퇴해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젊은 세대를 위해 조용히 역사의 뒤안 길로 사라져야 한다"라고 했었다. 올해는 목장교회 김상현 목사,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 동일로교회 김오용 목사, 계산교회 김태일 목사 등등 많은 목회자들이 젊은 목회자에게 강단을 넘기고 제 2사역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는 동원교회 B 목사, 새샘교회 S 목사, 평산교회 G 목사 등 많은 목회자들이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오륜교회 원로 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 모습
오륜교회 원로 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 모습

뉴스 10, 교황 “동성 커플 축복” 결정

지난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 결혼식 관련이나 가톨릭 미사 등 교회 의식이 아닌 상황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동성애자 커플에 대한 사제의 축복을 허용한다는 공식 방침을 발표하며 ‘일상적 축복’은 허용한다고 전했다.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사제들의 축복을 공식 승인하면서 가톨릭은 물론 전 세계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 비록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은 교회의 정규 의식이나 미사 중에 집전해서는 안 되고 혼인성사와는 다르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동성 커플을 배제하는 가톨릭교회의 전통과는 다른 역사적 결정을 내린 셈이다.

한편 개신교에서는 12월8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가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축복식을 한 이동환 목사를 교단에서 출교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또한총신대에서도 지난 14일 성소수자 인권 모임 ‘깡총깡총’에서 활동하는 A씨(25)에 무기정학 징계 처분을 통보했다.

 

전국장로회 제53회 정기총회 모습
전국장로회 제53회 정기총회 모습
개교 120주년을 맞이 한 총신대 모습
총신대 교정 모습

이외 주요 뉴스로는 박성규 총장과 총신대 활성화 , 총신대 법인 이사 보선 건, 총회와 총신대에 포진한 내수동 멤버, 잼버리 파행과 한국교회, 전남제일노회와 전라노회 분립 건, 목사 선거보다 더 뜨거웠던 장로 부총회장과 전국장로회 수석부회장 선거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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