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비싼 은혜’, 말씀전해
1강, 총신대 김길성 교수
「박형룡 박사의 교회론의 특징과 의의」
2강, 대신대 임종구 목사
「개혁주의 관점에서 본 현대신학의 위기의 대안」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 신학부(부장 박의서 목사)가 7월10일 오전10시30분~오후 1시까지 총회회관에서 109회기 신학부 지역별신학세미나 및 신학포럼을 가졌다.



제1부 예배는 신학부 서기 윤○○ 목사의 인도 가운데 회계 이정화 목사의 기도, 인도자의 성경 봉독 후 총회 총무 박용규가 본문 딤전 1:12-14을 통해 '값 비싼 은혜’란 제목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성공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다. 충성되이 여겨 부르심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자."라고 말씀을 전했고, 신학부장 박의서 목사의 인사 후 총회신학정체성위원회 회계 양민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제2부 세미나는 신학부장 박의서 목사의 사회 가운데 총신대 김길성 교수가 1강 「박형룡 박사의 교회론의 특징과 의의」, 대신대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가 2강 「개혁주의 관점에서 본 현대신학의 위기의 대안」을 주제로 강의했다.




먼저 총신대 김길성 교수는 1강 「박형룡 박사의 교회론의 특징과 의의」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박형룡 박사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①1919년 3.1 만세 사건과 관련 ②숭실전문 순회전도 중 목포 양동교화 설교 관련 ③평양신학교 교수 시절 신사참배 관련 등, 세 차례나 투옥당했다. 박형룡 박사의 교회론에 대한 "어떤 이는 루이스 벌콥의 <조직신학>의 번안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박 박사의 <교의신학 교회론>은 루이스 벌콥의<조직신학 교회론>보다 3배 이상의 많은 분량으로 구성했다. 또한 개정판(2017) 내용에 따르면, 제1부 교회에 제5장 교회의 임무, 2부 은혜의 수단에서는 제6장 기도가 추가된 것이 루이스 벌콥의 「교회론」과 다르다. 박 박사는 개혁교회 임무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예배의 대상이신 창조주이시오 구속주이신 성 삼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배의 요소 중 첫 번째가 하나님의 말씀의 강도와 교훈임을 말하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의 강도와 교훈을 위한 최종 권위는 성경이라고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박 박사는 교회의 기원과 관련해서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제25장 3절)와 개혁 신학자들의 입장을 따라서, 신약시대의 교회뿐만 아니라, 구약시대의 교회의 존재를 인정한다. 또한 박 박사는 비록 신약교회와 구약시대 교회의 차이를 염두에 둔다고 할지라도. 구약시대 교회의 존재는 신구약 성경의 연속성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했다."면서 박 박사가 "자유주의가 아닌 개혁신학 신학을 이해하고 정리하여 한국교회에 전하고 한국교회가 바른 신학적 안목을 갖도록 해준 공로는 지대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신대 임종구 목사는 2강 「개혁주의 관점에서 본 현대신학의 위기의 대안」을 주제로 강의에서 “사회적으로는 탈기독교, 탈종교의 시대가 됐다고 하지만, 진짜 위기는 교회가 탈성경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우리 교단도 예외가 아니다”며 탈성경적인 시도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면서 "우리나라는 처음 선교사들이 헌법을 만들 때 이를 주도한 곽안련 선교사 등 선교사들이 미국 북장로교 소속이었음에도 미국 남장로교 헌법을 참고해 만들었다. 이는 당시 이미 북장로교가 이미 자유주의로 변질됐기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임 목사는 탈성경적인 시도의 대표적 사례로 장로교회의 웨스터민스터신앙고백서 수정과 채택 과정을 들고, “1903년 미국 북장로회는 34장과 35장 선언문을 첨가한 수정안에서 ‘유기’를 폐기함으로 ‘보편속죄론’을 채택하고, 하나님의 ‘작정’ 부분에서 ‘예정론’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자유주의 신학의 여파가 결국 한국교회 분열로 이어졌다. 지금 예장 통합도 수정된 웨스터민스터신앙고백서을 채택했고, 1647년 만들어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12신조, 대소요리문답을 유지하는 교단은 한국에서 예장합동이 유일하다”며 “특히 여성 강도권 허락, 동성애 허용, 주일 임직식 허용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 교단이 개혁주의 신학적 정체성과 정통성을 지키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학부장 박의서 목사는 "이번 신학세미나가 교회론이 부재한 현실에서 제대로 정립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