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코로나 시대 위기목회에 대한 플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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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코로나 시대 위기목회에 대한 플랜B
  • 개혁타임즈(Reformed Times)
  • 승인 2020.12.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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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역시 코로나 상황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악의 경우 교회는 당장 “1인 영상만 허용”을 적용받게 된다.
지혜로운 목회자는 선제적으로
극단의 플랜B, 장기전까지 대비해야 한다.

 

임종구 목사
임종구 목사(대구노회장, 신학부서기)

1. 들어가는 글

필자는 올해 2월 한국에서 코로나 펜데믹이 일어났던 도시에 있었다. 당시 미국에서 대구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또 다시 지난 2월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들은 매일 발표되는 확진자 수에 귀를 기울이고, "언제쯤 3.0단계로 가나?"하며 매일 정부의 질본의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1.0단계에서 2.5단계, 3.0단계에 따라 예배로 회집하는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상황을 좀더 거시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차피 코로나는 단기에 종식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한국의 백신수입과 치료제의 상용화 상황을 보면 적어도 2021년도 역시 코로나 상황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2. 대부분의 교회가 성탄예배는 물론이고, 송구영신예배와 신년예배도 회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2021년이 비틀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오히려 훨씬 더 가혹한 상황을 설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가령 한국은 최고방역단계가 3.0이지만 이것도 최악의 경우 2, 3천명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4.0단계, 5.0단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초기에 K-방역의 성공으로 기준을 너무 낙관적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가령 유럽과 같은 경우에는 한국의 3.0단계가 아닌 적어도 5.0단계까지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A-Shutdown 한국의 3.0단계 일시적 폐쇄 –2021년 하반기부터 회복전망

■ B-Lockdown 중국과 유럽 최고단계 완전봉쇄 –2021년도 완전봉쇄

 

3. 만일 당장 정부가 예고하고 있는 대로 12월 27에 3.0단계로 간다면 교회는 당장 “1인 영상만 허용”을 적용받게 된다. 정부의 방역기준과 지침이 한마디로 전혀 현실성이 없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교계나 교단에서 정부의 방역단체와 협의하면서 왜 이 부분을 그냥 두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교회만 좀 봐달라는 식의 대응은 상황을 실기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교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얻어내야 하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목사들은 밧모섬의 요한이 되어 유튜브식으로라도 영상예배를 준비해야 할텐데 담임목사 한 사람이 어떻게 영상예배를 송출할 수 있단 말인가?

 

4. 만일 올 겨울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지금의 상태로 간다면 아마도 봄이 되면 목회 누수의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날 것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각 교회는 TF를 구성해서 가장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매우 보수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참으로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할 순간이 온 것이다.

 

5. 나가는 글

목회학에 그런 개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위 <위기목회>의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혜로운 목회자는 극단의 플랜B를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플랜B는 락다운(Lockdown)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락다운의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것은 가령 Zoom을 통해서 예배와, 양육, 회의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장기적 상황에는 한계가 있다. 가장 완전하고 장기적인 대안은 가정이다. 부모들을 준비시켜서 가정예배등과 같은 방법으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제105회기 제1차 총회실행위원회, 대구노회장 임종구 목사 발언 모습
제105회기 제1차 총회실행위원회, 대구노회장 임종구 목사 발언 모습

※ 대구노회(노회장 : 임종구 목사)는 제97회 정기회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긴급재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회 내 위기대응기구를 설치할 것을 헌의했고, 제105회는 총회 위기관리대응본부(본부장 : 배광식 목사)와 위기관리대응위원회(위원장 : 박병호 목사)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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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구 목사

푸른초장교회 담임목사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 종교개혁사 Ph.D
세계개혁교회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 역임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대구노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신학부 서기(105회)
WRF 국제이사
CAL-NET 이사
<저서>
칼빈과 제네바목사회(부흥과개혁사)
단단한 교회(국제제자훈련원)
강구가다(홍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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