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설교, 소강석 목사
'잊지 않겠습니다' 말씀전해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메시지
해외 참전용사들, 메타버스 초청
가상공간에 참전 때 실물과 같이 재현
대한예수교장로회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시무)가 23일 오전 10시에 동 교회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수고를 기억하는 보은행사인 '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On-Line 초청 보은 및 평화기원예배'를 드렸다.
새에덴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도 작년처럼 해외 참전용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특별히 올해는 딥 휴먼이라는 최첨단 AI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Metaverse) 로 초청해 71년 전 한국에 첫 발을 디딘 해외 참전용사들 중 10명을 가상공간에 실물과 같이 재현했다.
참전용사 보은행사는 6.25 참전국 국기를 든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했으며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마련됐다. 예배에서 설교를 담당한 소강석 목사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71년전 전쟁의 폐허 속에서 가족과 부모를 잃은 슬픔과 절망으로 가득했던 이 땅이 오늘과 같이 번영한 것은 해외 참전용사는 물론 여기에 계신 분들을 포함한 한국군 참전 용사 분들의 수고와 희생 때문"이며 "우리는 결코 이들의 수고를 잊을 수 없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이 분들에게 있기를 비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도 대독됐다.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년 연속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 프로그램을 매년 주최해 주신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께 미국 국민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참전용사 기억과 추모의 시간에는 메타버스를 이용해서 10명의 생존 미국참전용사들에게 감사메달을 수여했다. 이밖에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대리의 영상축사, 황기철 보훈처장과 백군기 용인시장의 환영사, 국회조찬기도회 김진표 회장의 축사, 준비위원장 예비역 해군제독 김종대 장로의 추모사, 92세의 참전용사이며 23선의 미하원의원을 지낸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과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의 연아 마틴 상원의원 등 미국과 캐나다와 각국 인사들이 영상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고, 계속해 어린이들의 감사인사, 기념 공연 등이 이어졌다.
행사의 전체사회는 예비역 육군대장 이철휘 장로가 맡았으며, 총회 서기 김한성 목사가 노병을 위한 기도, 필리핀 선교사 임종웅 목사가 축도 순서를 담당했다.
2007년 시작해 올해 15년째를 맞이 한 새에덴교회의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는 민간단체로서는 최대 규모로 연인원 5000여명을 초청하므로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 상황이지만 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등, 해외 4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150여명이 동시간대에 줌(Zoom)으로, 한국군 참전용사 50명은 현장에서 예배를 함께 드렸다.
